“이번주 원·달러 환율, 11월 금융통화위원회 주목 …1380~1430원 예상 밴드”

입력 2024-11-2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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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11월 금융통화위원회 결과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동결 예상과 달리 깜짝 금리 인하 선택 여부와 함께 한국은행의 25년 수정 성장률 전망치 등을 시장이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주간 원달러 환율 예상 밴드는 1380~1430원으로 예상됐다.

25일 iM증권은 "이번 주 환율은 국내 요인이 주요 재료가 될 전망이다. 미국 추수감사절 등으로 10월 PCE(미국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이외에 미국 경제지표가 달러화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에 안착하는 분위기다. 대외 불확실성 확대, IMF가 내년 국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존 2.2%에서 2.0%로 하향 조정하는 등 국내 경기 하방 리스크가 커진 것이 원화 약세 압력을 높였다.

미국 경제지표는 혼조 양상을 보였지만 달러화 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가 여전히 달러 강세 압력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러-우 전쟁 격화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미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론이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 가치 급락 등도 달러 강세 폭을 확대시켰다.

유로-달러 환율은 연중 최저치로 하락했다. 11월 유로존 PMI 지수 쇼크가 유로화 급락에 빌미를 제공했고, 제조업 PMI 지수 부진 지속 속에 그나마 견조한 추세를 보이던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수마저 50선을 밑돌면서 유로 약세 압력을 높였다.

엔화도 약보합세, 역외 위안화 가치도 하락했다. 달러 강세와 더불어 일본 정부가 물가 상승 대응을 중심으로 한 총 39조엔 규모의 경기부양책 발표 등이 엔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호주달러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호주중앙은행(RBA) 의시록에서 정책위원들이 인플레이션 확대 위험을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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