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정부시 등 2024년 스마트도시 신규 인증… “로봇·AI 활용 늘 것”

국토교통부는 고양특례시(대도시)와 서울 동대문구, 세종특별자치시, 경기 의정부시(중소도시) 등 4곳을 2024년 스마트도시로 신규 인증했다고 25일 밝혔다. 동시에 스마트 자전거 지킴이 솔루션(교통 분야)을 올해 스마트도시 서비스로 새롭게 인증했다.

▲스마트도시 신규인증 우수 사례(고양시 리빙랩)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스마트도시 인증은 지방자치단체의 스마트 역량을 진단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2021년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스마트도시 서비스와 기반시설 수준, 공공의 역량과 혁신성, 거버넌스·제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평가한다.

대도시·중소도시로 유형을 구분(인구 50만 명 기준)하고, 53개의 세부 평가지표로 총 배점의 70%의 이상(2000점 기준 1400점 이상) 평가받은 도시에 인증을 부여한다.

고양시는 실시간 이상 상황을 감지하고 지리정보시스템과 연계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인공지능(AI) 기반 통합 영상 관제 시스템을 구축, 기술 융복합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동대문구는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장애인 로봇 재활사업과 어린이·보행자의 교통안전을 위한 스마트 교통안전 시스템 등을 운영함으로써 시민의 안전과 복지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세종시는 세종투표, 리빙랩, 시민증, 행사예약 등을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세종 시티앱과 86가지 도시 데이터를 분석·가공해 시민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위치기반 앱인 세종생활 포털(세종엔)을 운영해 시민 편의성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의정부시는 버스정류장 내 CCTV 접목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버스정류장 정차 안전시스템과 보행위험 지점에 사물인터넷(IoT) 센서 기반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2022년 인증을 받은 도시들의 인증 재검토 기간(2년)이 도래해 지속 여부를 심사한 결과, 신청한 7곳 모두 인증 연장으로 결정했다. 대도시는 경남 김해시와 인천시이며 중소도시의 경우 강원 강릉시, 대구 달서구, 서울 강동·서초구, 경기 오산시 등이다.

스마트도시 서비스 인증은 주민 삶의 질 개선, 도시경쟁력 제고 기여도, 네트워크 연계성, 운영 및 유지 보수성 등 55개 세부지표로 평가했다. 도시 인증과 같이 총 배점의 70% 이상 평가를 받은 서비스에 인증을 부여하였다.

이번에 선정된 ‘스마트 자전거 지킴이 솔루션’(서경산업)은 서울 양천구청·주민센터·경찰 지구대와의 협업을 통한 자전거 도난방지 솔루션이다.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2022년 인증받은 서비스 3건 대해서도 지속 여부를 심사한 결과, 모두 인증 연장으로 결정됐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 공유주차 서비스(MDS모빌리티) △스마트 통합주차정보 시스템(수원도시공사 외 1개사) △스마트 주차시스템(주식회사 대흥정보) 등이다.

인증 도시와 인증 도시 서비스를 개발한 기업 등에는 국내외 우수한 스마트도시, 스마트도시 서비스 기업으로 홍보될 수 있도록 국토부 장관 명의의 인증서와 함께 동판을 수여한다.

윤영중 국토부 도시경제과장은 “올해로 4년째 운영되고 있는 인증제를 통해 스마트도시에 대한 지자체와 기업들의 관심과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우수사례가 퍼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