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생경제특위·여론조사 개선 TF 구성…野와 차별화 나선다

입력 2024-11-2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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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직접 키 잡고 민생회복 실천…여론조사 제도 개선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은 25일 민생경제특별위원회와 여론조사 경선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화를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의 위증교사 재판을 언급하며 "저희는 민생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민생 회복과 경제 발전의 모멘텀이 필요하고 지금 바로 만들어내야 한다. 지금 실천하지 못하면 우리가 영원히 뒤처질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민생경제특위는 제가 직접 키를 잡고 대한민국의 민생 회복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샅샅이 살피고 즉각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경제특위는 성장과 복지 두 가지 모두를 함께 아우르는 정책을 개발하고 실천하겠다"며 "재정, 국토개발, 노동, 환경, 과학기술 등 모든 분야에서 미래 대한민국의 종합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당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가 위원장을 맡은 민생경제특위는 총 9인으로 구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위원장에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송언석 의원이 내정됐고, 유의동 여의도연구원장과 권영진· 김형동·박수영·최형두 의원이 합류한다.

당외인사로는 현재 격차해소특별위원회 위원인 홍석철 서울대 교수와, 국회 예산정책처 자문위원을 지낸 신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가 참여한다.

한 대표는 이날 유의동 원장을 주축으로 하는 여론조사 경선 TF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론조사를 통해 경선하는 방식이 여야를 막론하고 이미 현실로 정착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여론조사가 공정하고 왜곡되지 않게 진행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며 "이번 명태균 씨 사안에서 문제점과 취약점이 많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정당의 의사결정과 의사 형성 과정에서 편법과 왜곡이 개입되면 헌법이 규정한 정당 민주주의가 이뤄질 수 없다"며 "지금까지 문제 되고 있는 과거 당 경선에서의 여론조사 실태를 철저하게 점검하고, 민심을 왜곡하는 악의적 여론조사가 설 땅이 없도록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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