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열매, 올해 모금 목표액 3.4%↑…"경제 어렵지만 도움 필요한 분 늘어"

입력 2024-11-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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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기자간담회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25일 중구 컴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지영 인구정책전문기자 @jye)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 25일 중구 컴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지영 인구정책전문기자 @jye)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을 진행한다. 나눔 목표액은 44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 상향했다.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25일 중구 컴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솔직히 올해 많은 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영업자 100만 명이 폐업했다는 소식도 들린다”며 “이런 상황에 부담을 느끼지만, 그만큼 어려운 사람도 많기에 모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나 모금을 늘릴 것이냐가 아닌 얼마나 지원을 늘려야 하는가에 초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는 젊은 층의 기부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카카오메이커스와 공동이벤트, 나눔 글·영상 공모전, 팝스토어 운영 등 다양한 이벤트를 병행한다.

김진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커뮤니케이션본부장은 “모금액을 늘리는 측면에서는 대기업, 고액기부를 늘리는 게 유리하다”며 “젊은 층은 아직 이웃에 관한 관심이 적은데, 과거처럼 이웃이 어려우니 도와달라는 것 외에 기부가 가치 있는 활동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내가 기부하면 내게도 좋고, 사회에도 좋다는 밝은 이미지를 주려고 한다”며 당장 기부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문화를 확산하는 게 미래세대에는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금사업은 크게 15개로 구분된다. 널리 알려진 사업은 고액 기부(약정) 프로그램인 ‘아너 소사이어티’와 개인이 매월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정기기부다. 이 밖에 가족, 직장, 단체, 학교, 지역 등 다양한 단위로 기부할 수 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 이름으로 기부하는 ‘착한 펫’과 유명인 팬클럽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착한 팬클럽’도 활성화하고 있다. 골프선수 박현경의 팬클럽과 가수 임영욱의 팬클럽이 대표적인 ‘착한 팬클럽’이다.

한편, 올해 캠페인에서 나눔 목표는 사업별로 사회안전망 지원 2990억 7045만 원(66.5%), 지역사회 돌봄 지원 683억 5896만 원(15.2%), 교육·자립 역량 강화 지원 679억 923만 원(15.1%), 신 사회문제 대응 지원 143억 9136만 원(3.2%)이다. 영역별로는 기초생계 지원이 2343억 933만 원으로 전체 지원액의 52.1%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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