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중보재단이 후원하는 서울 종로구 어린이·청소년 오케스트라 ‘하·울(하나의 울림)’의 정기연주회가 24일 서울아트센터에서 개최됐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7회를 맞이한 정기연주회에는 종로구 지역아동센터 소속 초등 및 중학생 92명이 참여했다. 장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를 시작으로 비비의 ‘밤양갱’, BTS의 ‘Dynamite’ 등 인기 K-POP을 클래식 형태로 편곡해 선보였으며, ‘만남중창단’과의 특별 협연 또한 이뤄졌다. 만남중창단은 종교 간 화합을 위해 4대 종교(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성직자로 구성된 음악 단체다.
종로구는 보령(구 보령제약)의 본사가 있는 지역으로, 보령중보재단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감수성 함양과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2009년 오케스트라 창단 때부터 후원을 지속해왔다. 결성 당시 악기 구입비 전액을 비롯해 주 1회 레슨비를 후원하고 있으며, 연 3회 추진되는 작은 음악회 및 정기 연주회 또한 지원하고 있다.
보령중보재단은 종로구 12개 지역아동센터 모두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직접 원하는 악기를 골라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이 때문에 아이들의 호응도가 높아 중도이탈자 없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단체의 취지 및 실력을 인정받아 공연 초청 역시 활발해 지난해 연말 제주도 정기공연에서 ‘구좌 청소년 오케스트라’, ‘만남중창단’과 합동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보령중보재단은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주민과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본사가 있는 서울 종로구 아동을 대상으로는 방과 후 학습 및 체험활동, 캠프, 물놀이를 비롯한 특별활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한 제약공장이 있는 충남 예산군에서는 방학 기간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19년부터 한마음체육대회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오케스트라 단장을 맡고 있는 조은숙 해송지역아동센터 센터장은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클래식 악기를 연주하며 문화적 소양을 키워나가고 있다”며 “꾸준한 지원으로 아이들의 감수성 함양에 도움을 주고 계신 보령중보재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남흥수 보령중보재단 상무는 “재단의 지원과 각 지역아동센터의 열정 덕분에 ‘하·울’ 오케스트라는 종로구를 대표하는 어린이·청소년 문화 활동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아동 및 청소년의 올바른 성장과 지역 사회 상생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령중보재단은 2007년 보령 창업 50주년을 맞아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창업주인 김승호 회장의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체험 활동, 학습지원, 치료비 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