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와 탄소 포집·광물·무역·수소 협력 강화…업무협약 체결

입력 2024-11-25 16:05 수정 2024-11-2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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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와르 이브라힘 총리 방한 계기, 한-말레이시아 통상장관회담 열려

▲윤석열 대통령과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세안 국가 중 한국과 교역 3위 국가인 말레이시아와 탄소 포집과 광물, 무역, 수소 등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방한을 계기로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과 뜽쿠 자프룰 아지즈(Tengku Zafrul Aziz) 투자통상산업부 장관이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통상장관회담을 열고 한-말레이시아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타결과 미국 신 행정부 출범 관련 동향 공유, 그린 수소와 탄소 포집 등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우리 진출기업 애로 해소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올해 3월 재개된 한-말레이시아 FTA 협상을 2025년까지 타결하는 것을 목표로 가속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국가 중 한국과 교역 3위, 투자 4위 국가로 우리나라는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진 말레이시아로부터 천연가스, 반도체, 석유제품 등을 수입하고 있으며 석유제품과 반도체, 정밀 화학 원료 등을 수출하는 상호 보완적인 교역 구조를 가지고 있다.

정부는 한-말레이시아 FTA가 체결될 경우 우리나라의 대(對) 아세안 교역·투자 기반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산업부와 말레이시아 경제부는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로 한-말레이시아 간 국경 통과 CCS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를 발판으로 양국이 '이산화탄소의 국경 간 이동 협약(약정)'에 대한 논의에 착수할 수 있게 되면서 관련 기업의 사업 추진도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에 체결되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협력 MOU' 등을 토대로 양국 간 온실가스 감축 협력에 박차를 가하자"고 말했다. 양 정상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탄소 중립 달성과 녹색 경제로의 전환이 긴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또한, 에너지·산업 유관기관과 기업들은 말레이시아 측과 광물, 무역, 수소 분야에서 총 3건의 MOU를 체결했으며, 산업부는 이번 체결된 MOU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회담에 앞서 말레이시아 투자진흥청(MIDA)과 대외무역개발공사(MATRADE)가 공동 주최하는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에는 200여 명의 정부·기관·기업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말레이시아 총리는 'Q&A세션'을 통해 한국 기업의 말레이시아 투자 진출 관련 애로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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