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에 걸쳐 빠르게 성장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글로벌 운용사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9월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ETF는 총 601개이며 총 순자산 규모는 181조 원에 달한다.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룬 성장의 핵심 배경으로는 ‘혁신’이 꼽힌다. 그 대표적 산물은 ‘커버드콜 2.0’ ETF다. 커버드콜 전략은 주가 하락 시 옵션 매도 프리미엄만큼 손실을 완충할 수 있지만, 상승 시에는 일정 수준으로 제한된다는 대목이 단점으로 꼽혀왔다.
이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타깃 커버드콜’ ETF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콜옵션을 100% 매도하는 기존 커버드콜 ETF와 달리 목표 분배율을 유지하도록 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했다. 타깃 커버드콜 상품에 투자하면 기초지수 연평균 배당수익률에 각각 일정 비율을 더한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진 고금리 환경에서 투자자에게 수혜를 안긴 금리형 ETF에서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선두를 달렸다. CD(양도성예금증서) 91일물 수익률을 추종하는 국내 최초 금리형 ETF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에 이어 국내 최초 CD 1년물 금리 추종 상품 ‘TIGER CD1년금리액티브(합성)’까지 라인업을 다변화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공모펀드 시장에서도 혁신에 기반한 다양한 비즈니스에 도전했다. 특히 400조 원에 육박하는 퇴직연금 시장을 겨냥해 로보어드바이저(RA)를 활용했다. 퇴직연금 전용 자산 배분·테마형 등 14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개발, 6월 코스콤 테스트베드 심사를 통과했다. 7월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RA 투자 역량을 눈여겨본 KB국민은행이 퇴직연금 시장 공략파트너로 선정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RA와 AI가 자산운용업계를 이끌 차세대 동력이라고 보고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호주 RA 전문 자산운용사 ‘스탁스팟’을 인수한 데 이어 올해 1월 미국 특허청에 AI 관련 법인 ‘웰스스팟’ 상표권을 출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