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수준전망CSI, 전월대비 5p 상승…“은행금리 상승 등 영향”
주택가격전망CSI, 두 달째 하락…“아파트 매매거래 감소”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 수입물가 상승 우려로 전월 동일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4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1.0포인트 하락한 100.7을 기록했다. CCSI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 수출 증가세 둔화 등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준금리 인하 이후 금리를 전망하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오히려 재반등했다. 이달 금리수준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93으로 전월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전월에 88까지 하락한 이후에 다시 통화정책 피벗(정책 전환) 이전인 9월(93) 수준으로 재반등한 것이다.
황희진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금리수준전망CSI는 미국 시장금리 상승,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따른 은행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주택가격전망CSI(109,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는 전월보다 7포인트 하락하며 두 달째 하락했다. 가계대출 관리 강화, 아파트 매매거래 감소 및 매매가격 상승세 둔화 등으로 내림세를 이어갔다.
물가수준전망CSI(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는 147로 전월과 같았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인식’은 전월과 같은 3.3%로 집계됐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전망하는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8%로 전월과 같았다.
지난달부터 공표하고 있는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24~36개월 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은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2.6%로,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48~60개월 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은 전월과 같은 2.6%로 각각 집계됐다.
황희진 팀장은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에도 환율 급등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 우려 등으로 전월과 동일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