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시즌3' 최강 몬스터즈가 시즌 22번째 경기이자 시즌 7번째 직관전인 독립리그 연천 미라클과의 경기에서 기적 같은 역전승을 만들었다.
25일 방송된 JTBC '최강야구' 108화에서는 최강 몬스터즈가 연천 미라클과의 직관전 후반 경기가 진행됐다.
5회초까지 1-1의 상황에서 5회말 최강 몬스터즈의 공격이 진행됐다. 연천 미라클 선발투수 최종완이 계속 마운드를 지키는 가운데 선두타자 박재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후 연천 미라클은 최우혁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최우혁은 임상우와 박용택을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6회초 유희관은 연천 미라클의 상위 타선을 상대하게 됐다. 박찬형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다음 희생 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택근의 멋진 수비로 2아웃까지 잡은 상황에서 3루 정성훈의 송구가 1루에서 빠지며 2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연천 미라클의 역전 적시타였다.
6회말 최강 몬스터즈의 공격 기회가 왔지만, 이대호는 땅볼로, 문교원은 삼진으로 정의윤 또한 땅볼로 물러나며 순식간에 이닝이 끝이 났다. 대타 카드까지 썼지만,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졌다.
7회초 유희관이 계속 마운드를 지켰고, 유태웅이 멋진 3루 수비로 유희관의 아웃카운트를 챙겨줬다. 신홍서가 2루쪽 볼을 쳤지만, 정근우가 공을 잃어버리며 타자 진루를 허용했다. 이어 9번타자 황상훈 또한 안타를 쳐내며 1아웃 주자 1, 2루 상황이 됐다. 이어 마운드에는 니퍼트가 등판했다. 연천 미라클은 2루에 대주자를 내보내며 승부수를 띄웠다. 박찬형은 니퍼트의 공을 밀어치며 중전안타를 만들었고 주자 만루 상황이 됐다. 다음은 이날 멀티히트를 기록한 박상목의 차례였다. 박상목은 니퍼트의 공을 당겨쳤고, 2루 정근우가 잡았지만 1루 주자 태그는 실패하고 1루를 선택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최강 몬스터즈와 연천 미라클은 동시에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다. 1루 주자는 원심 번복되며 세이프가 됐고, 최강 몬스터즈의 쓰리피트 비디오 판독 또한 세이프가 선언되며 연천 미라클은 1점을 추가하고 또다시 만루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최강 몬스터즈의 위기였다. 유상빈은 니퍼트의 공을 밀어쳤고 3루간을 빠져나가며 주자 2명이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유상빈의 2타점 적시타였다. 연천미라클은 7회에만 3점을 몰아치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지시완 또한 안타를 몰아치며 또다시 만루가 됐다. 니퍼트는 침착하게 박수현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현 또한 잡으며 간신히 이닝을 끝냈다.
7회말 최강 몬스터즈의 반격이 시작됐다. 김문호가 1루 라인 안쪽으로 공을 보내며 2루타를 쳐냈고, 이택근 또한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김문호가 홈으로 들어왔다. 분위기를 가져오는 귀중한 만회점이었다. 박재욱까지 공을 밀어치며 3타자 연속 안타를 만들었지만, 정근우의 병살이 터지며 순식간에 경기장은 조용해졌다.
그러나 임스타 임상우가 다시 안타를 쳐내며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스코어는 5-3, 분위기를 순식간에 다시 가져온 귀한 안타였다.
연천 미라클도 승부수를 띄웠다. 선성권이 연천 미라클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147km 빠른 공을 던지며 선성권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박용택은 공을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했고, 선성권은 이대호와 맞붙게 됐다. 잠시 흔들렸던 선성권은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결국 볼넷으로 끝이 났다.
결국, 김인식 감독은 투수를 교체했다. 연천 미라클의 네 번째 투수 안광준이었다. 유태웅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최강 몬스터즈는 밀어내기 득점에 성공했다. 이제 단 1점 차까지 추격하는 최강 몬스터즈였다. 정의윤은 안광준의 공을 밀어쳤고, 동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7회의 기적을 써내고야 마는 최강 몬스터즈였다. 사사구 밀어내기 결국 최강 몬스터즈는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 밀어내기 볼넷까지 추가하며 스코어 7-5, 7회 빅이닝에 성공했다.
8회초 최강 몬스터즈의 마운드에는 강민구가 들어섰다. 강민구는 덤덤하게 아웃카운트를 만들었고, 초스피스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낸 그는 직관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9회초에도 강민구가 나섰다. 강민구는 모두의 우려에도 변화구로 승부를 보는 미친 배짱을 보여줬다.
하지만 벤치 사인은 직구를 원했고, 강민구는 다음 타자를 상대로 직구를 던지다가 변화구로 승부를 보려 했다. 하지만 박상목에게 장타 코스를 허용했고, 3루까지 내줬다. 결국, 박재욱이 마운드에 방문해 김성근 감독의 지시를 다시 전달했고, 강민구는 고개를 끄덕였다. 2아웃을 잡은 강민구는 4번타자 지시완을 상대했다. 직구로 승부 본 강민구는 헛스윙을 유도하며 경기를 끝냈다.
힘든 승리였다. 김인식 감독도 경기에 만족해했다. 선성권은 "연천이 져서 아쉽지만, 몬스터즈가 이겨서 기분 좋다"라며 "앞으로 쓰레기 많이 줍고 다니겠다"라며 웃었다.
방송 말미에는 최강 몬스터즈와 경기상업고등학교와의 2차전이 예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