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스라엘ㆍ헤즈볼라 휴전 합의 근접”...이르면 24시간내 발표 가능성 거론

입력 2024-11-2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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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바이든·마크롱, 36시간 내 휴전 발표 가능성”
24시간 이내 발표될 가능성도 거론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이 브리핑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이 브리핑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휴전 합의가 임박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 협상과 관련해 “(합의에) 근접했다”면서 “논의는 건설적이었고, 대화가 올바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모든 것이 끝날 때까지 아무것도 이뤄진 것이 아니다”라며 성급한 낙관론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양측간의 의견차가 상당히 좁혀졌지만,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아직 해야 할 일이 있다”며 신중함을 나타냈다.

앞서 CNN은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참모진과의 안보협의에서 잠재적 승인을 했다고 보도했으며, 로이터도 레바논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양측간의 휴전 발표가 임박했다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6시간 이내에 휴전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24시간 내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고 CNN은 소개했다.

미국 정부 측은 휴전 협상 관련 세부 내용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다만 미국 언론들은 정부가 지지하는 휴전 협정 초안에는 △60일간 휴전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철군 △레바논군 중화기 리타니강 북쪽으로 이동 △헤즈볼라 거점인 국경 지역에 레바논 정규군 60일 이내 배치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막판 쟁점이었던 군 철수 과정 감독 주체가 누가 되어야 하는지의 문제도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엘리아스 부 사브 레바논 의회 부의장은 이와 관련해 “미국 주도하에 프랑스를 포함한 5개국 위원회가 구성될 예정”이라고 로이터에 설명했다.

이러한 휴전 협상에 대한 외교적 진전에도 이스라엘의 공격은 이어졌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을 공습했다. 레바논 보건당국은 전국에서 총 31명이 사망하고 6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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