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시는 코스피지수의 박스권 상단 안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급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주 중반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중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순항했다.
이번 주에는 매수세 확산과 더불어 지수가 안정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는지 여부가 가장 큰 이슈가 될 전망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수의 박스권 상단 안착 여부는 박스권 상단을 터치하게 했던 모멘텀인 실적 변수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며 "이번 주에도 지난 주 못지않은 중량감을 가진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어서 상승 시도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실적변수가 증시에 변동성을 줄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수급측면에서는 투신권의 매수세가 주목된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2개월 이상 지루하게 이어지던 박스권을 넘어설 조짐을 보이자 드디어 투신권이 시장에 가담하고 있다"며 "지수가 박스권 이후 방향성을 드러낼 조짐을 보이자 시장을 트래킹하기 위한 투신권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매수세 또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감에 이달 초 약화됐던 위험선호현상이 다시 강화되는 모습"이라며 "외국인투자가들의 매수세가 확대되고 있으며, 당분간 외국인 매수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관심업종으로 실적모멘텀이 좋은 IT와 자동차를 꼽았다.
주 팀장은 "완만한 경기회복과 실적개선 기대감에 이번 주 증시는 완만한 상승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IT나 자동차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기존의 실적 모멘텀이 좋은 IT와 자동차 등에 대해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며 "여기에 매수세 확산과 시장 흐름을 놓치지 않을 목적으로 기타 업종 대표주와 낙폭과대주에도 관심을 배분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