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밸류업 계획 발표…"3년 내 자산 100조 플랫폼 도약"

입력 2024-11-26 09:06 수정 2024-11-2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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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26일 "압도적인 트래픽·인게이지먼트를 기반으로 순이자마진(NIM), 플랫폼 등 수익 모델을 최적화해 운영하고 핵심 경쟁력을 글로벌, 투자·인수합병(M&A) 영역으로 확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오피스에서 '2024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개최하고 '성장 중심의 밸류업 전략'을 발표했다. 지속 성장과 혁신의 확장을 기반으로 3년 내 자산 100조의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것이 카카오뱅크의 목표다.

카카오뱅크는 2027년까지 △고객 수 3000만 명 △자산 100조 △수수료·플랫폼 수익 연평균 20% 성장 등 중장기 사업 목표를 제시했다. 자본효율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제고해 2030년까지 연평균 15% 이상으로 영업이익 성장을 높여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5%까지 높인다. 주주환원정책도 균형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윤 대표는 "성장에 대한 열매를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나누는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자본효율성을 강화하겠다"면서 "인공지능 트랜스포메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경험의 혁신, 금융의 안정성 강화, 운영의 최적화 등 AI 퍼스트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카카오뱅크는 성장 중심의 밸류업 전략의 방향성으로 △성장 지속 △혁신의 확장을 두 축으로 삼았다.

고객 기반과 수신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영유아부터 중장년까지 다양한 고객군을 위한 전용 서비스를 출시해 전 연령 침투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시그니처 수신 상품·서비스와 외국인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또 제휴사 채널(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카카오뱅크의 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는 서비스형 뱅킹(BaaS)을 확대하고 카카오톡과 카카오뱅크 계좌의 강한 결합도 추진한다.

고객 기반의 확대로 카카오뱅크는 2027년까지 3000만 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주사용 고객 수를 1300만 명까지 확대해 요구불 중심의 수신 자산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를 바탕으로 2027년까지 자산 100조의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대출, 투자, 광고 플랫폼 비즈니스를 강화해 수수료·플랫폼 수익도 끌어올려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20%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와 M&A, 글로벌 진출 국가 확대 등을 통해 카카오뱅크의 혁신을 확산하고 재무적 이익 확대도 꾀한다.

글로벌 진출 영역에서는 해외 시장에서의 경험을 축적해 멀티파이낸스, 솔루션 기반 BaaS 사업 등 신규 사업 진출 가능성을 모색한다. 국내 금융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은 고객 중심의 뱅킹 서비스를 해외 진출 시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포트폴리오 및 수익모델 다각화로 2030년 영업수익 중 여신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 비중(수수료·플랫폼, 투자금융자산, 기타 수익)을 40% 이상으로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 같은 성장과 자기자본비율에 바탕을 둔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 실행 계획도 발표했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3년간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직전연도 주요 시중은행 평균을 웃돌 경우 주주환원율을 현행 20%에서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자기자본비율과 연계된 주주환원정책을 수립해 수익성과 자본효율성을 모두 강화한다는 취지다.

자본 효율화도 추진한다. 충분한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인오가닉(지분투자나 M&A 등 외부 동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 성장에 적극적으로 성장 자본을 활용할 계획이다. 수익성도 함께 높여 2030년까지 영업이익은 연평균 15% 이상 성장하고 ROE를 15% 이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포용적 금융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며 "건강한 성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다양한 금융비용 절감 혜택을 제공하고 중저신용 대출 규모도 확대하는 등의 책임 있는 은행의 역할을 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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