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쿠치 유세이 (AP/뉴시스)
일본인 좌완 투수 기쿠치 유세이가 LA 에인절스와 다년 계약을 체결하며 FA(자유계약선수) 대박을 터트렸다.
메이저리그(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26일(한국시간) "기쿠치가 LA 에인절스와 3년 6300만 달러(약 882억 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우완 투수 카일 헨드릭스와 1년 250만 달러 규모의 계약에 이어 에인절스가 기쿠치 영입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한층 강화했다"며 "에이스인 기쿠치가 올해 99패를 기록한 에인절스가 내년 시즌 경쟁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기쿠치는 2019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해 3시즌을 던진 뒤 2022년 3년 3600만 달러에 FA 계약을 맺고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했다. 이어 올해 블루제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두 팀에서 32경기에 등판해 175⅔이닝을 던져 9승10패, 평균자책점 4.05, 206탈삼진을 기록했다.
기쿠치는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블루제이스 시절 동료이기도 하다. 2019~2023 시즌 당시 류현진과 함께 선발 마운드를 책임졌다.
한편, 에인절스는 이번 FA 계약으로 타일러 앤더슨, 호세 소리아노, 잭 코하노비츠, 헨드릭스, 기쿠치로 이어지는 5인 선발 로테이션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