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은 25일 카타르 수전력청과 'Facility E IWPP(가스복합 및 담수 플랜트)' 사업 운영 25년간 전력 및 담수를 공급하는 전력·담수구매계약(PWPA)을 체결했다.
앞서 10월 16일 카타르 Facility E IWPP 사업 수주를 통해 한국 최초로 카타르 발전사업에 투자자로 진출한 이후 한 달 만의 성과이다.
카타르 Facility E IWPP 사업은 공공부문(QEWC·카타르에너지)과 민간부문(남부발전· KIND·스미토모상사·시코쿠전력)의 공동 투자를 통해 카타르 수도 도하 Ras Abu Fontas 지역에 2.4GW(기가와트) 규모의 가스복합 발전과 일일 생산량 50만 톤 규모의 담수 플랜트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가 37억 달러(약 5조2000억 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이다.
이 사업은 운영 25년간 카타르 수전력청과 전력·담수구매계약(PWPA)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으며, 발전·담수 플랜트의 핵심 시장인 중동 지역에서 해외건설 설계·구매·시공(EPC) 뿐 아니라 지분 투자 및 금융 지원 등 전방위적으로 국내 기업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남부발전과 KIND가 각 3900만 달러(약 540억 원) 규모의 직접투자를 통해 사업 지분을 소유하고, 국내 건설사인 삼성물산이 28억 달러(약 3조9000억 원) 규모의 EPC를 수행하며, 국내 정책금융(수출입은행·산업은행)과 민간금융(우리은행)이 대규모 대출을 지원함으로써 투자·금융·건설 분야 'K-콘텐츠 동반진출'로 국내 수출을 극대화했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남부발전은 산업부와 외교부 등 정부의 지원 속에 한국 최초로 카타르 발전·담수 플랜트 시장에 투자자로 진출해 중동 지역 거점을 성공적으로 확보했다"라며 "국내 건설사와 동반 진출함으로써 국산 기자재 해외판로 개척 및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택과 집중을 통한 고수익 사업 개발로 해외 에너지 영토를 확장해 우수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제고 및 해외 동반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