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대외거래 비중 31.5%…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 중”

입력 2024-11-2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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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6일 ‘2021-2022년 산업연관표 작성 결과’ 발표
대외거래 비중, 2019·2020·2021년 20%대에서 30%대로 반등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수출입 물량 증가 영향”

(한국은행)
(한국은행)
2022년 대외거래 비중이 30%를 넘으면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1-2022년 산업연관표 작성 결과’에 따르면 2022년 대외거래 비중은 31.5%로 집계됐다. 2018년 30.2%에서 2019년 29.3%로 20%대로 낮아진 이후 2020년(26.5%), 2021년(28.8%) 이후 4년 만에 30%대로 다시 증가한 것이다.

대외거래 비중이 증가한 것은 원유, 천연가스(LNG) 등 수입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수출 물량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수입물가지수는 2021년 117.6에서 2022년 148.1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항목별 수입물가지수를 보면 △원유 160.1→250.5 △LNG 111.6→201.4 △유연찬 155.1→277.7로 각각 집계됐다. 수출물량지수는 같은 기간 108.0에서 11.0으로 올랐다.

2022년 우리나라 경제의 재화 및 서비스 총공급(총수요)은 6808조2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860조 원(14.5%) 증가했다. 이 가운데 대외거래는 2143조5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수출 증가로 공산품의 산출 비중도 확대됐다. 공산품의 총산출 비중은 2021년 41.5%에서 2022년 42.8%로 증가했다. 반면 서비스 비중은 48.2%에서 46.8%로 1.4%p 하락했다.

반면 2022년 부가가치율(부가가치/총산출액)은 40.1%로 전년대비 2.8%p 하락했다. 수입의존도는(중간재수입액/총산출액)는 같은 기간 12.5%에서 14.9%로 2.4%p 상승했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산업통계부장은 “2021·2022년에 수출, 수입이 늘면서 공산품 산출액이 늘었다”며 “공산품 부가가치율이 낮은 게 반영돼 전체 부가가치율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0년 코로나로 인해서 묵여 있던 게 풀리면서 생산, 수출이 늘어났다고 볼 수 있다”며 “내재적인 구조 변화가 아주 없다고 볼 수는 없다”고 부연했다.

2022년 수출률(수출액/총산출액)은 18.5%로 전년대비 1.3%p 상승했다. 석유제품 등 기초소재제품(2.9%p) 등을 중심으로 공산품 수출률이 2021년 33.5%에서 2022년 34.9%로 1.4%p 상승했다. 서비스 수출률(6.7→7.5%)도 도소매 및 운송(2.5%p) 등을 중심으로 0.8%p 올랐다.

원유, 천연가스 등 수입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수입의존도가 높은 화력 등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30.0→12.7%)과 석유제품 등 공산품(27.2→24.6%)의 부가가치율이 각각 17.3%p, 2.6%p 하락했다.

이에 중간재 국산화율(국산품투입액/중간투입액)은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10.0%p)과 기초소재제품 등 공산품(-3.2%p)을 중심으로 78.2%에서 75.1%로 3.1%p 하락했다.

한편, 2022년중 우리나라 취업자수(전업환산기준)는 2543만 명으로 전년에 비해 71만 명(2.9%) 증가했다. 부문별 취업자 비중은 서비스가 71.1%로 가장 컸다. 이어 공산품 14.8%, 건설 7.4%, 농림수산품 5.6%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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