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예고된 트럼프 관세폭탄…일제히 약보합

입력 2024-11-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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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수입품 10% 추가 관세”
밤사이 뉴욕증시 상승 마감 효과 상쇄
위안화 가치 7월 30일 이후 최저치로
예고된 관세 충격…0%대 ‘약보합세’

(출처 마켓워치)
(출처 마켓워치)

26일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약보합에 머물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을 겨냥한 새로운 ‘관세 폭탄’을 예고한 가운데 위안화 가치가 4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이날 마켓워치와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일본 대표증시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는 338.14포인트(0.84%) 내린 3만8442.00에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하락한 토픽스는 마감까지 내림세를 이어갔다. 전 거래일 대비 26.05포인트(0.96%) 내린 2689.55에 마감했다.

중화권 증시도 보합권에 머물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0포인트(0.12%) 내린 3259.76에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이날 하루 급등과 급락을 반복한 끝에 하락 마감했다.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고작 8.29포인트(0.22%) 내린 3839.80에 거래를 종료했다.

대만 증시도 1%대 하락했다. 개장과 함께 급락한 가권지수는 거래량이 요동치며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종가는 269.61포인트(1.17%) 내린 2만2678.76으로 마감했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4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0포인트(0.02%) 내린 1만9154.54에 약보합 거래 중이다. 오전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오후 2시(현지시간)를 기준으로 하락 전환하며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 지수와 싱가포르 ST 종합지수 각각 0.27%와 0.245 내린 채로 오후 거래를 시작했다.

밤사이 뉴욕증시 상승 마감 효과가 아시아 증시에 스며들었다. 반면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폭탄 추진 소식으로 상승 동력이 상쇄했다.

이날 트럼프 당선인이 “멕시코와 캐나다산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라고 발표한 후 위안화 가치는 약 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LGIM 아시아 투자 전략 책임자인 벤 베넷은 로이터통신을 통해 “위안화가 약세라는 것은 분명하다”라면서도 “중국 당국은 과도한 평가절하와 자금 유출을 조장하는 것에 대해 대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외환 및 주식시장에 관세정책에 대한 여파가 이어진 만큼, 과도한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당시 미국은 중국 수입품에 대해 1차 관세(2018년)를 부과했고, 이후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 5% 약세를 보였다. 이듬해인 2019년에도 양측의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추가로 1.5% 하락했던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가 제안한 관세를 비롯한 무역정책이 물가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라며 “미국이 고금리가 유지될 경우 무역 상대국은 통화타격을 입을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한편 코스피와 코스닥 역시 이날 약보합 마감했다.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55%와 0.53%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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