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트럼프 관세는 허세”…뉴욕증시, 다우·S&P500 장중 최고치 경신

입력 2024-11-2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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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캐나다 등에 관세 부과 예고했지만
“트럼프 발표 무시하듯 주가 상승”
국제유가, 이스라엘 휴전 소식에 하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6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얼굴 사진을 걸어 놓고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6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얼굴 사진을 걸어 놓고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중국 등을 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부과 예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상승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3.74포인트(0.28%) 상승한 4만4860.3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4.26포인트(0.57%) 오른 6021.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9.46포인트(0.63%) 상승한 1만9174.30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2.16% 상승했고 메타와 애플은 각각 1.49%, 0.94% 올랐다. 엔비디아는 0.62%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는 0.11% 하락했다.

그간 투자자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를 인상하면 인플레이션 재발로 이어져 주식시장에 부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정작 관세 부과 발표가 나오자 무시하는 듯한 행보를 보였다고 CNBC방송은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멕시코와 캐나다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해리스파이낸셜의 제이미 콕스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이러한 관세가 실제 이행보다는 허세와 협상 전략에 더 가깝다는 전망에 훨씬 더 편안해졌다”며 “기본적으로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은 최종 관세보다 수사가 훨씬 더 강하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채 금리도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상승한 4.3%를 기록했다.

달러도 올랐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0.2% 상승했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0.1% 하락한 1.0482달러, 파운드ㆍ달러 환율은 거의 움직임 없이 1.2559달러를 기록했다. 달러ㆍ엔 환율은 0.8% 하락한 153.06엔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휴전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17달러(0.25%) 하락한 배럴당 68.7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월물 브렌트유는 0.2달러(0.27%) 내린 배럴당 72.81달러로 집계됐다.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레바논에서의 휴전 협정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협정은 27일 발효될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브리핑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휴전에 합의했다”고 알렸다.

중동에서의 긴장이 다소 완화하면서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도 한풀 꺾였다. 스톤X의 알렉스 호데스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부가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완화할 가능성이 큰 만큼 휴전으로 인해 유가에 하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멕시코와 캐나다 제품에 관세 25%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유가 상승 요인은 남아 있다. 특히 캐나다에서 수출되는 원유 400만 배럴 대부분이 미국으로 향하는데, 미국산 원유와 품질이 달라 쉽게 대체할 수 없다고 CNBC는 짚었다. 이런 이유로 미국석유협회(API)는 “미국, 멕시코, 캐나다 국경을 넘어 에너지 제품 흐름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가상자산(가상화폐)은 약세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7시 14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99% 하락한 9만2263.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3.58% 내린 3331.56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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