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차량용 반도체 자체 개발…국제 안전표준 인증

입력 2024-11-27 10:00 수정 2024-11-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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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테인먼트용 반도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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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경 LG전자 CTO부문 SoC센터장(왼쪽)이 프랭크 주트너 TUV 라인란드 코리아 대표로부터 인증서를 전달 받았다. (자료제공=LG전자)
▲김진경 LG전자 CTO부문 SoC센터장(왼쪽)이 프랭크 주트너 TUV 라인란드 코리아 대표로부터 인증서를 전달 받았다. (자료제공=LG전자)

LG전자가 차량용 고성능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을 자체 개발하고, 세계 시장에서 기능 안전 및 신뢰성까지 인정받았다.

CTO부문 SoC센터를 통해 인공지능(AI) 가전과 스마트 TV에 사용하는 시스템반도체를 개발한 LG전자가 모빌리티 영역에서도 시스템반도체 개발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LG전자는 AI 반도체 설계·개발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LG전자는 최근 독일 시험·인증 전문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차량용 MCU에 대한 ‘ISO 26262’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ISO 26262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표준규격이다. 기능 안전 및 신뢰성을 엄격하게 검증해 인증을 부여한다.

LG전자는 앞서 차량용 반도체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ISO 26262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 프로세스에 따라 개발한 차량용 고성능 MCU 제품도 기능안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국제 안전표준 인증을 획득한 MCU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첫 차량용 반도체다. 인포테인먼트에 적용돼 AVN(Audio·Video·Navigation) 시스템을 모니터링하고 차량 내 통신을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LG전자는 차량용 반도체 설계, 구현, 검증 등 모든 영역에서 기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증을 통해 기능 안전에 대한 높은 신뢰성을 확보했다.

프랭크 주트너 TUV 라인란드 코리아 대표는 “LG전자는 성공적으로 구축한 차량용 반도체 개발 프로세스를 통해 엄격히 검증된 글로벌 스탠다드 반도체 칩을 확보했다”며 “이를 통해 차량용 반도체 영역에서 더욱 확대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으로 전환되는 모빌리티 시장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차량용 반도체 개발 역량을 지속 강화한다. 차량용 반도체 개발 기술을 고도화해 복잡하고 정교한 요구사항을 필요로 하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진경 SoC센터장은 “LG전자의 전장부품과 자율주행 기술, 콘텐츠 서비스는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차량용 반도체 개발 프로세스와 설계 역량을 강화해 미래 모빌리티 영역에서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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