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효율부 수장 “반도체 보조금 지급 부적절”…삼성ㆍSK, 지원금 못 받을 위기

입력 2024-11-27 09:09 수정 2024-11-27 09: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라마스와미 “조기집행 매우 부적절”
인텔은 약 10조9000억 원 확정해
삼성전자ㆍSK하이닉스 등은 지원금 논의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은 비벡 라마스와미(왼쪽)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상대로 한 반도체 보조금의 조기 집행에 반발했다. 오른쪽은 위원회 공동의장을 맡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은 비벡 라마스와미(왼쪽)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상대로 한 반도체 보조금의 조기 집행에 반발했다. 오른쪽은 위원회 공동의장을 맡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AP연합뉴스

미국 반도체와 청정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주요 반도체 기업에 지급하고 있는 보조금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이 아직 보조금 혜택을 받기 전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이를 놓고 “재검토하겠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을 맡게 된 비벡 라마스와미는 26일(현지시간) 엑스(Xㆍ옛 트위터)를 통해 “(정권 말기에 속도를 낸 반도체 지원금 지급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현정부는 권력 이양을 앞두고 지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과 폴리티코의 인터뷰 기사를 링크로 걸고 관련 내용을 이렇게 적었다.

앞서 러몬도 상무장관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취임하기 전에 기업에 약속한 반도체 지원법(칩스법) 보조금을 최대한 지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해온 칩스법은 미국 내 반도체 생산을 장려하기 위한 법안이다.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보조금을 주는 게 핵심. 상무부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기업에는 미국 기업 마이크론을 비롯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포함됐다. 다만 이들은 아직 보조금을 지원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날 인텔에 최대 78억6600만 달러(약 10조9000억 원)를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대한 지원금은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라마스와미는 전날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전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법에 따른 낭비성 보조금을 신속하게 내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비트코인, 10만 달러 못 넘어선 채 급락…투심 위축 [Bit코인]
  • 삼성 사장단 인사… 전영현 부회장 메모리사업부장 겸임ㆍ파운드리사업부장에 한진만
  • 서울 폭설로 도로 통제…북악산로ㆍ감청동길ㆍ인왕산길ㆍ감사원길
  • 단독 삼성화재, 반려동물 서비스 재시동 건다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11:3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389,000
    • -1.63%
    • 이더리움
    • 4,657,000
    • -2.74%
    • 비트코인 캐시
    • 687,000
    • -1.86%
    • 리플
    • 1,931
    • -3.93%
    • 솔라나
    • 323,300
    • -2.62%
    • 에이다
    • 1,329
    • -2.06%
    • 이오스
    • 1,098
    • -4.85%
    • 트론
    • 273
    • -1.44%
    • 스텔라루멘
    • 608
    • -13.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900
    • -3.16%
    • 체인링크
    • 24,060
    • -2.23%
    • 샌드박스
    • 828
    • -11.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