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라서' 명세빈, 아이 옷 만지며 눈물…"난자 냉동 포기했다"

입력 2024-11-2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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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솔로라서' 유튜브 캡처)
(출처=SBS '솔로라서' 유튜브 캡처)

배우 명세빈이 난자 냉동 연장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26일 방송된 SBS Plus, E채널 ‘솔로라서’에서는 명세빈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명세빈은 자신의 집에 고명환, 임지은 부부를 초대했다. 고명환과 임지은 부부는 대형 꽃을 선물로 들고 왔고, 명세빈은 우여곡절 끝에 농어 세비체와 스테이크를 선보여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고명환은 "요리가 너무 맛있다. "이걸 내가 먹을 게 아니라 다른 남자가 먹고 있어야 한다"며 "속초에서 만난 남자한테 연락해봐라"고 웃으며 말했다.

명세빈은 "몇 년 전에 양양을 갔는데, 17살 연하의 남성에 대시를 받았다"며 "너무 어려서 거절했다. 마지막에는 '나는 배우'라고 간접적으로 거절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청순한 이미지가 고정적으로 각인돼서 연애가 어려웠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채림 또한 "나도 그런 이유로 차인 적이 있다"고 공감했다.

여행 다니는 걸 좋아한다는 명세빈은 "엄마, 친구와도 좋지만, 연인과의 여행은 오래된 것 같다"며 "여행 가면 그 좋은 분위기를 같이 느끼고 싶다"고 했고 모두 공감했다. 이에 고명환은 "그럼 여행 유튜버 어떠냐 낚시 여행 유튜버 있다"고 하자 명세빈은 "낚시는 좀 그렇다. 매일 옆에서 회 떠야 하나"며 웃음 지었다

식사를 마친 후 고명환은 다른 스케줄로 떠났다. 임지은과 단둘이 남은 명세빈은 옷이 가득 담긴 상자 2개를 가져왔다. 명세빈은 "정말 오랜만에 아프리카 봉사를 가게 됐다. 아이들이 입을 수 있는 옷을 보내달라고 했더니 이렇게 많이 왔다"며 임지은과 옷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명세빈과 임지은은 "우리가 언제 아기 옷을 만져보겠냐"고 설레는 모습이었다. 슬하에 자녀가 없는 임지은은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빨리 아기를 가져야 했는데 그때는 그게 빨리 와 닿지 않았다. 계속 그렇게 젊을 줄 알았다. '조금만 놀다가'라고 생각하다 보니 늦어졌는데 지금 생각하면 너무 서운하다"고 아쉬워했고, 명세빈도 공감하듯 옷을 정리하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명세빈은 "나는 난자 냉동을 해놨다가 이제는 나이가 있어서 그냥 포기했다. 이미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냉동 연장을 하지 않았다. 난자만 있어서 될 게 아니라 착상도 해야 하고 그런 앞으로의 과정들이 쉽지 않을 것 같았다. 좀 슬프고 속상했다. 그날은 기분이 좀 이상했다. 나의 삶은 이렇게 살아가야 하는 건가보다 싶었다"고 말하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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