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서울’ 한 단계 진화한다…‘서울디자인국제포럼’ 개최

입력 2024-11-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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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DDP서 ‘2024 서울디자인국제포럼’ 개최
오 시장, 피터 젝‧크레이그 카이너와 특별대담
국내외 디자인 전문가 모여 인사이트 공유해

▲'2024 서울디자인국제포럼' 디자인북 이미지. (사진제공=서울시)
▲'2024 서울디자인국제포럼' 디자인북 이미지.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2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4 서울디자인국제포럼(SDIF)’을 개최했다. 올해 다섯 번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지난해 발표한 ‘디자인서울 2.0프로젝트’의 체계적인 추진과 활기차고 매력적인 디자인 도시 서울 발전을 위한 인사이트를 나누고 디자인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피터 젝 레드닷 회장, 크레이그 카이너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 수석이 ‘도시 경쟁력 견인의 원동력, 랜드마크’를 주제로 특별대담을 진행했다. 이날 대담에서는 서울의 디자인 비전과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도시의 디자인 전략에 대한 심층적 논의가 이뤄졌다.

오 시장은 피터 젝 회장과 세계 디자인 수도 서울의 성과와 디자인을 통한 도시 발전 전략을 공유했다. 크레이그 카이너 수석과는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서울의 랜드마크 DDP의 역할과 건축을 활용한 도시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오후 포럼은 피터 젝 회장의 ‘도시 삶의 질을 디자인하다’ 주제의 기조강연으로 시작됐다. 시민들의 디자인, 건축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도시를 창의적으로 바꾸면 도시 경쟁력은 물론 시민의 삶의 질을 동시 높이는 성공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이현경 연세대 교수를 좌장으로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아이디오(IDEO) 첫 한국인 디자이너 성정기, 2025 베니스건축비엔날레 한국관 공동 예술감독인 정다영이 연사들과 함께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디자인 문화 선도, 디자인산업 경쟁력 강화, 디자인 가치공유 확산 측면에서 깊이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비르깃 마거 서비스 디자인 네트워크 회장은 ‘바람직한 도시를 위한 서비스 디자인’ 기조강연으로 두 번째 세션의 문을 열었다. 마거 회장은 21세기 디자인은 공공서비스를 혁신하고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며 전 세계 정부가 어떻게 디자인을 전략적 의제로 채택하는지 서비스 디자인의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했다.

이 밖에도 ‘미래를 위한 디자인’을 주제로 △전환을 위한 디자인: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디자이너의 변화(제프리 고 싱가포르 공과대 교수) △인공지능(AI)과 디자인의 만남: 기업의 조직 문화, 개인화, 그리고 윤리적 리더십(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 김소현 카야전문위원) 발표가 이어졌다. 발표 이후에는 권효선 국민대 교수를 좌장으로 ‘미래를 위한 디자인’에 대해 AI 등 혁신 기술이 공공서비스와 우리 삶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토론이 진행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핵심 성장 동력으로 디자인을 늘 강조해왔고 디자인이 시민의 행복과 도시 경쟁력을 견인하는 핵심 요인이란 것을 이제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있다”며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디자인 서울 2.0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을 한 단계 더 도약시켜 ‘시민들의 일상을 깨우고 감동을 주는 디자인’으로 누구나 살고 싶고, 찾고 싶은 ‘매력 있는 도시’를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SDIF 홈페이지와 서울시 공식 유튜브(국문‧영문)를 통해서 시청할 수 있다. 특히 포럼 온라인 플랫폼에는 2013년부터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디자인 정책부터 포럼 발표자료, 인터뷰, 디자인 사례 등 150여 개 콘텐츠도 수록돼 있어 시민 누구나 원하는 자료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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