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머사이언스는는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TP) 기술개발과 함께 새로운 상표권 ‘ApRC(Aptamer-Radioligand Conjugate, 압타머-방사성동위원소 접합체)’를 등록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는 방사성동위원소를 활용한 의약품 개발에 있어 종양세포 대상으로 침투성이 높은 압타머를 활용해 표적 암세포에 도달하는 기술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9년 한국원자력의학원과 소량의 혈액으로 암과 관련한 바이오마커를 측정해 진단 및 치료경과를 예측할 수 있는 키트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협약을 체결했고, 2023년에는 방사선 내성 암 바이오마커 HRP-3와 HRP-3 억제제 및 진단 기술을 이전받았다. 올해 3월부터 연세대학교의료원과 협력해 진단용 방사성동위원소 갈륨(Ga-68) 표지기술을 확보했으며, 해당 연구는 6월 국제학술지(pharmaceutics)에 실렸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이번 상표권 등록을 통해 방사성의약품 분야에서의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을 가속할 계획이다. 올해 아스트라제네카 · 일라이릴리 · 노바티스 등 글로벌 빅파마의 방사성의약품 기술이전과 기업인수가 이어지며 방사성의약품 개발 플랫폼의 가치가 높아진 만큼, 여러 기관과 협업을 통해 ApRC® 플랫폼의 기술력을 입증하기 위해 계속 연구를 해나갈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진단 및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연구협력을 강화하고, 압타머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의 가치를 지속해서 높여가겠다”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국가 방사선·바이오 성과창출 전략’을 발표하며 4대 전략, 9개 추진과제를 포함해 미래 방사선·바이오 시장 진출에 나섰다. 정부에서는 방사성동위원소(RI) 생산기술 개발과 RI 신약센터, 수출용 신형연구로 등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민간 기업은 방사성의약품 임상시험과 생산설비 구축 등 상용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레시던스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방사성의약품 시장은 2022년 52억 달러(약 7조 원) 규모에서 10년간 연평균 10.2% 성장해 137억 달러(약 18조 원) 규모까지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노바티스의 방사성의약품 ‘플루빅토’는 지난해 9억8000만 달러(약 1조3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2028년에는 38억7000만 달러(약 5조 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