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1 공공재건축' 13년 만에 속도…신도림 구로우성 552가구 새 단지로

입력 2024-11-2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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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망우동 178-1 번지 일대 위치도. (자료제공=서울시)
▲중랑구 망우동 178-1 번지 일대 위치도. (자료제공=서울시)

망우1 공공재건축 사업이 13년 만에 사업성을 확보하고 속도를 낸다. 신도림역 역세권에 위치한 구로우성아파트는 552가구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를 열고 중랑구 망우동 178-1번지 일대의 망우1 공공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망우1 공공재건축 사업은 2011년 재건축사업으로 지정됐으나, 사업성 부족으로 장기간 지연됐다.

이번 변경안을 통해 용도지역은 기존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에서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됐고, 용적률은 227.01%에서 271.35%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공동주택 공급 가구 수는 기존 420가구에서 581가구로 확대됐으며, 최고 층수는 13층에서 25층으로 조정됐다.

동측의 중랑캠핑숲과 나들이 공원과의 연계를 강조해 단지가 지역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됐다. 또한 공영주차장, 평생학습관,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심의에서 수정된 내용을 반영한 정비계획을 고시한 후 통합심의를 통해 건축계획을 확정하고, 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망우1구역과 같이 사업성이 낮아 추진이 어려웠던 정비사업들이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통해 개선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어 지역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로우성아파트 위치도. (자료제공=서울시)
▲구로우성아파트 위치도. (자료제공=서울시)

이날 도시계획위원회는 ‘구로우성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도 수정가결 했다.

1985년 준공된 구로우성아파트는 구로구 구로동 23번지 일대 공동주택 3개 동, 344가구 규모의 노후아파트다. 지하철 1·2호선 신도림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으로, 구로거리공원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이 단지는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으로, 신속통합기획 자문과 정비계획 입안(법정) 절차를 병행 추진해 일반 정비사업 대비 1년 이상 빠르게 정비계획(안)이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300% 이하 규모로 공동주택 552가구(기부채납 17가구, 공공주택 52가구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이 신축될 예정이다.

이번 심의로 사업성이 대폭 개선됐다.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른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했다. 대상지의 사업성 보정계수가 1.43으로 산출돼 허용 용적률 인센티브량이 20%에서 28.6% 상향됐다. 또 ‘공공시설 등 기부채납 용적률 인센티브 운영기준’에 따라 공공임대주택에 분양가상한제 기본형 건축비를 적용해 분양 가능한 가구 수가 공람안 대비 12가구(441가구→453가구) 증가했다.

한 실장은 “구로·신도림주거생활권내 노후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정비사업을 통해 신혼부부 등을 위한 양질의 공공주택(미리내집 등)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을 통해 정비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택공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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