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시범우성’·일산 ‘강촌3단지’…3.6만 가구 ‘1기 선도지구’ 사업 올라탔다 [1기 선도지구]

입력 2024-11-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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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 단지 모습.  (이투데이DB)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 단지 모습. (이투데이DB)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재건축 사업 선도지구가 베일을 벗었다. 지역별로는 분당 1만948가구와 일산 8912가구, 평촌 5460가구, 중동 5957가구, 산본 4620가구를 선정했다. 이번 선도지구 지정 규모는 약 3만6000가구로 국토교통부가 앞서 공표한 선도지구 지정 최대 물량(3만9000가구)과 맞먹는 수준이다.

27일 국토부와 경기도, 1기 신도시 5개 지자체는 정비사업 선도지구 선정 결과와 선도지구 지원방안, 향후 추진안 등을 발표했다. 이번 선도지구 규모는 총 13개 구역에서 3만5897가구를 지정했다.

지역별로는 먼저 분당에선 샛별마을 동성 등 2843가구와 양지마을 금호 등 4392가구, 시범단지 우성 등 3713가구, 총 3개 구역이 선정됐다. 일산 역시 3개 구역으로 백송마을 1단지 등 2732가구와 후곡마을3단지 등 2564가구, 강촌마을3단지 등 3616가구가 뽑혔다.

평촌에선 꿈마을금호 등 1750가구와 샘마을 등 2334가구, 꿈마을우성 등 1376가구, 3개 구역이 선도지구에 포함됐다. 중동은 2개 구역으로 삼익 등 3570가구와 대우동부 등 2387가구가 선정됐다. 산본은 자이백합 등 2758가구와 한양백두 등 1862가구, 총 2개 구역이다.

선도지구로 선정되지 않은 구역 중 주택 유형이 연립인 1400가구(2개 구역)는 별도 정비물량으로 선정해 선도지구에 준하는 수준으로 지원·관리한다.

국토부는 선도지구의 신속한 후속절차 이행과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선다. 이를 통해 사업 지연 요인에 사전 대응하고, 통합 정비 맞춤형 금융지원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안정적으로 적기에 조달한다. 주민 협력형 정비 모델도 적용할 계획이다.

향후 국토부와 경기도, 1기 신도시 각 지자체는 향후 신도시별 기본계획 등에 특별정비예정구역별 순차정비 개념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는 공모 없이 주민제안 방식으로 연차별 정비물량 내에서 승인해나가는 방안 등을 검토한다.

선도지구 미지정에 따른 불안감 해소 방안도 마련된다. 이를 위해 1기 신도시 각 지자체는 주민 의견 수렴 등의 공론화 과정과 기본계획 승인권자인 경기도와 협의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구역별 정비계획 수립 시기를 단계별로 제시하는 등 순차 정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12월에는 그간 관계기관 등과 협의해 온 유휴부지 개발, 영구임대주택 순환정비 등의 이주대책과 광역교통 개선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절차가 진행 중인 1기 신도시별 정비 기본계획도 경기도가 차질없이 연내 승인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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