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3대 강국 도약 위해 국내 AI컴퓨팅 생태계 육성"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업체인 리벨리온에 방문해 설계·개발 현장을 점검했다고 기재부가 밝혔다. 이번 방문은 이날 오전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장관회의'와 연계해 시스템 반도체, AI반도체에 대한 정부의 지원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이뤄졌다.
최 부총리는 "AI반도체 혁신이 새로운 AI 도약을 창출하고 우리의 주력 수출품목인 휴대폰, 자동차, 가전 등과 접목돼 산업과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3대 국가(G3) 도약을 위해 국산 AI반도체를 활용하는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 K-클라우드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 AI 컴퓨팅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부연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기업 시연을 통해 글로벌 기업의 GPU(그래픽처리장치) 대비 높은 에너지 효율을 보이는 국산 NPU(신경망 처리장치) 성능을 살펴봤다. 또한 시장 초기 단계의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 가능성도 직접 확인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AI 혁신 생태계 조기구축 방안'을 확정했다. AI컴퓨팅 인프라 조기 확충을 위해 2030년까지 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필요한 재원 4조 원은 민·관 합작 투자로 마련할 계획이다. 차세대 AI생태계 선점을 위해 AI반도체‧AI서비스산업 연구·개발(R&D) 예산 지원도 확대한다.
글로벌 R&D 프로그램과 연계해 해외 AI 인재 유치를 확대하고, AI 특성화대학원을 확충해 핵심 인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이 외에도 AI가 전 산업 분야에 확산할 수 있도록 원천기술·실증·제조 등 AI 관련 지역 특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