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는 김경아(56·사진)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그룹 최초의 여성 전문경영인 CEO다.
1968년생인 김 신임 대표는 서울대 약학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치고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독성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바이오시밀러개발 전문가다. 2010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바이오 신약개발 수석연구원으로 입사해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에 합류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는 바이오시밀러 개발, 공정, 품질, 인허가 등 사업 전반에 걸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앞으로 바이오제약 분야에서 축적한 전문성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회사의 혁신과 성장을 주도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 회사는 “여성 인재들에게 성장비전을 제시하고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뿐만 아니라 삼성바이오에피스 인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여성들의 롤모델이 되어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13년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이끈 고한승 전 대표는 삼성전자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미래사업기획단장에 임명돼 그룹의 미래먹거리 발굴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