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0.31%p 상승…2022년 9월 0.44%p 상승 이후 최대
“주담대 지표금리 상승에 은행 가산금리 인상 더해져”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4년 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는 4.05%로 전월보다 0.31%p 상승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같은 기간 0.32%p 오른 4.55%를 기록했다.
주담대 유형별로 보면 고정형은 0.32%p 오른 4.04%, 변동형은 0.06%p 오른 4.14%로 각각 집계됐다. 변동형 주담대 지표 금리인 코픽스 금리는 전월보다 0.01%p(적용월 기준) 하락한 3.38%로 나타났다. 반면 고정형 주담대의 지표 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는 0.06%p 오른 3.28%로 집계됐다.
지표금리가 하락하거나 상승한 것보다 주담대 대출 금리폭이 큰 배경에는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를 위한 가산금리 인상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담대 중 고정형 비중은 5.1%p 줄어든 89.3%로 나타났다.
김민수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변동형 주담대는 지표금리가 하락했는데 가산금리 인상 영향을 받아서 상승했다”며 “고정형 지표금리 상승한 영향도 있고 가산금리 인상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0.06%p 하락한 4.71%를 기록했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0.02%p 내린 4.79%를,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0.10%p 하락한 4.64%로 각각 집계됐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을 모두 고려한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0.05%p 오른 4.67%를 기록했다. 9월(4.62%) 이후 두 달 연속 상승했다.
한편,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는 2.22%p로 전월대비 0.02%p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