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역대 최대 실적 갱신 주목

입력 2024-11-2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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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 점유율 우상향 추세 지속

인증 중고차 업체 케이카가 전기차 캐즘 등의 여파로 3분기 이익이 기대에 못 미친 가운데 연간 최대 실적 달성 여부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작년 4분기 수준 혹은 시장 기대치 실적을 낼 경우 역대 최대 매출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카는 3분기 영업이익이 1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797억 원으로 9.7% 신장했다. 비록 수익 측면에서 작년보다 부진했지만, 전기차 캐즘 영향에 따른 결과로 본다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3분기 누적으로 보면 올해 성적이 크게 부진한 것도 아니다. 케이카의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28억 원, 누적 매출은 1조7731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2%, 14.3% 신장했다.

100% 직영 인증 중고차를 기반으로 3일 책임 환불제, 투명한 가격 정책, 높은 브랜드 신뢰도를 갖췄고 특히 오프라인과 이커머스 통합 시장, 고부가의 연계 상품 등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구축한 것이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케이카의 경쟁력은 매년 꾸준하게 우상향하는 시장점유율에서도 드러난다. 중고차 시장 내 케이카의 유효시장 점유율을 보면 2018년 5.0%에서 2021년 10.1%로 3년 만에 두 배로 커졌으며 이후로도 꾸준히 점유율을 늘려 올해 3분기 기준으로는 12.3%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대기업의 인증 중고차 시장 진출에도 불구하고 거둔 성과라 케이카 내부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로 꼽고 있으며 앞으로도 시장지배력의 지속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해 올해 연간 실적에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케이카의 4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5682억 원, 영업이익 161억 원이다. 작년보다 각각 14.7%, 35.3% 늘어난 수치다. 3분기 누적 실적과 합산할 시 올해 예상 매출은 2조3413억 원, 영업이익은 689억 원이다.

케이카카 최대 이익을 낸 시기는 2021년의 711억 원, 최대 매출은 2022년 2조1773억 원이다. 4분기에 기대치 수준의 실적이 거둔다면 역대 최대 매출 갱신은 확실시되며 최근 2년간 500억 원대 수준의 이익 규모를 끌어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10월 판매 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0~30% 플러스로 잠정 집계되고 있어 4분기 역시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추정한다”며 “대기업군의 시장 진출, 완전 공개되는 중고차 가격 등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에도 흔들림 없이 최고의 시장 지위를 굳혀가고 있는 사업 경쟁력을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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