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신임 대표이사에 오너가 4세인 허서홍 GS리테일 경영전략SU(Service Unit)장이 신규 선임됐다. 최근 치열해진 편의점업계 경쟁 속 소매업 비즈니스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리더십을 불어넣어 업계의 주도권을 쥔다는 전략이다.
GS그룹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2025년도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허서홍 신임 대표 내정자는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이자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5촌 조카다. 이번 대표이사 선임에 따라 그간 GS리테일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허연수 부회장은 용퇴하게 됐다.
허 신임 대표 내정자는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서 GS리테일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 받는다. 2002년 삼정KPMG 기업금융부 애널리스트로 경력을 시작한 그는 GS 재임시 그룹 전반의 신사업 밑그림을 그리는 등 탁월한 안목을 발휘했고, 세계적인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휴젤’을 인수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올 들어서는 GS리테일로 자리를 옮겨 경영지원본부와 전략부문, 신사업부문, 대외협력부문 등의 조직을 한데 모아 관장하며 지속 성장을 위한 방향과 동력을 모색해 왔다. GS 측은 "허 신임 대표의 폭 넓은 비즈니스 경험을 토대로 리테일 비즈니스의 지속적인 성장과 신성장동력을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허 신임 대표는 1977년생으로 대일외고와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스탠포드대 MBA 석사를 거쳤다. GS그룹 내에서는 GS에너지 LNG사업팀 부장과 GS에너지 전력/집단에너지사업부문장 상무, GS에너지 경영지원본부장 전무, GS 미래사업팀장 전무 등을 거쳐 GS리테일 경영전략 부사장을 역임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온오프라인 경계가 허물어지고 경쟁이 심화되는 유통 환경 속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본업 경쟁력을 혁신하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 나가고자 하는 의지가 담겼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