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향후 점진적 금리인하 적절...위험 균형 신중히 평가”

입력 2024-11-2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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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FOMC 회의록서 속도 조절 시사
“많은 위원, 중립 금리 불확실성 지적”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향후 기준금리 인하를 점진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공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회의록에서 “위원들은 기준금리 목표 범위에 대한 추가 조정을 고려할 시 들어오는 데이터와 변화하는 전망, 위험 균형 등을 신중하게 평가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위원들은 통화 정책 전망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데이터가 예상대로 나오고 인플레이션율이 2%로 지속 가능하게 하락하며 경제가 최대 고용 수준에 가깝게 유지되면 향후 점진적으로 중립적인 정책 방향으로 이동하는 게 적절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설명했다.

또 “많은 위원이 중립 금리 수준에 대한 불확실성이 통화정책을 평가하는 것을 복잡하게 하고 있다면서 긴축적인 정책을 점진적으로 푸는 게 적절하다고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과 9월 둔화했다”며 “위원들은 근원 인플레이션이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정점에서 상당히 완화했다는 사실을 계속 지켜봤다”고 전했다. 이어 “월별 변동성은 있지만, 들어오는 데이터들이 일반적으로 2%로 지속 가능하게 회복되는 모습을 유지한 것으로 거의 모든 위원이 판단했다”고 분석했다.

노동시장에 대해선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노동시장 상황은 여전히 견고했다. 3분기 월평균 비농업 일자리 증가는 2분기 때와 비슷했다”며 “다만 파업과 파괴적인 허리케인은 고용 지표의 일시적 변동에 있어 중요한 원인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부 위원들은 노동시장 성장에 대한 평가가 어려웠다고 했다”며 “이민이 노동 공급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자연재해와 파업 영향이 이러한 평가를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이었다”고 짚었다.

이달 초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한 연 4.50~4.75%로 결정했다. 당시에도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율이 여전히 다소 높다”면서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내달 금리 인하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CME그룹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 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다음 달 금리를 0.25%p 인하할 확률을 64.7%로 내다봤다. 이는 이틀 전 52.7%에서 높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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