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가 수십억원에 달하는 하이엔드 주택 청약에 경쟁이 발생했다. 일부 제한된 수요층을 대상으로 하는 하이엔드 주택에 청약 경쟁이 발생한 건 이례적으로, 부동산 시장의 큰손들이 강북권을 주목하고 있다.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26일 진행한 ‘서울원 아이파크’ 1순위 청약에 전용면적 244㎡ 주택형은 4가구의 일반공급 물량에 10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이 주택형의 분양가는 약 48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하이엔드 주택을 표방하며 공급한 단지들의 경우 일명 깜깜이 분양을 통해 공급하기 때문에 정확한 수요 예측이 쉽지 않아 부동산 시장의 큰손들이 강북권 청약에 나선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업계전문가는 “그간 강북권은 복합개발을 통한 대규모 개발호재가 없었으며, 재정비사업을 통한 단순 주거시설 공급에 기댈 수밖에 없었다”며 “강북권 최초라고도 볼 수 있는 대규모 복합개발이 이루어지며 미래가치를 내다본 부동산 시장 큰손들이 서울원 아이파크 청약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말했다.
‘서울원 아이파크’가 공급되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은 배드타운화 되어 있는 노원구의 성장동력을 불어넣는 대규모 개발지로 주거시설의 공급뿐만 아니라,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과 더불어 주거, 문화, 업무, 관광, 의료 한데 어우러진 복합개발지다.
서울원 개발지 내에는 강북권 최초의 5성급 호텔인 ‘서울원 메리어트’와 서울 아산병원과의 협력을 통한 의료 서비스, 아이파크 몰 등 그간 지역에서 접하지 못했던 다양하고 고급화된 생활 인프라가 구축된다.
한편, ‘서울원 아이파크’는 일부 주택형에 대해 27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