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포항공과대(포스텍) 등 4개 대학이 기후 변화와 자원 고갈, 탄소 배출 등 글로벌 위기 해결과 지속가능한 사회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28일 이들 4개 대학은 전날 오후 서울 정동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회의실에서 김동원 고려대 총장, 유홍림 서울대 총장, 윤동섭 연세대 총장, 김성근 포스텍 총장을 비롯한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가능 캠퍼스 이니셔티브 4개 대학 공동 선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들 대학은 해당 선언에 따라 공동으로 △그린 캠퍼스 △탄소중립 캠퍼스 △페이퍼리스 캠퍼스 등 주요 목표를 세우고 ESG 경영 핵심인 탄소 배출 감축, 자원 재활용, 행정 업무의 디지털 전환, 친환경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자원 낭비 없는 친환경 캠퍼스를 조성한다. 재생 에너지를 적극 활용하는 등 구체적·실질적 탄소 저감 계획을 수립해 기후 위기 대응에도 앞장선다.
이외에도 지속가능성 관련 교육 및 연구를 확장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대학 구성원 모두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대학 간 협력을 통해 제반 지식과 자원을 공유하고 지역 및 국가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해 지속가능 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한다. 글로벌녹색성장기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제적으로도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SDGs)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고려대 관계자는 “이번 선언식은 대학들의 단순한 공동 선언을 넘어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대학의 환경적·사회적 책임과 역할이 정립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