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인플루엔자 감염자가 31명이 발생해 국내 신종플루 누적감염자 수가 700명을 넘어섰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신종 인플루엔자 환자가 발견돼 조기 방학에 들어간 부천의 모 초등학교 학생 2명을 포함해 31명이 신종인플루엔자A(H1N1)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초등학교 학생 2명과 신종플루 의심환자와 접촉한 1명이 추가로 확진환자로 판명돼 이 학교에서 발생한 환자는 23명으로 늘었다.
또 경남에서 열린 월드콰이어합창대회 참가자와 환자와 접촉한 2명이 신종플루 감염자로 추가 확인됐다. 월드콰이어 행사 관련 신종플루 환자는 지금까지 66명으로 늘었다.
필리핀 입국자 5명을 비롯해 태국, 싱가포르, 호주, 홍콩 등지에서 들어온 입국자들도 신종플루에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국내 신종인플루엔자 환자 수는 727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142명이 격리돼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전날에는 서울 서초구의 모 고등학교에서 23명의 신종인플루엔자 환자가 집단 발병했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