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달러, 추수감사절 연휴 앞두고 차익실현에 약세

입력 2024-11-2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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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달러 가치 급등에 리밸런싱 매도도”
미 인플레 정체, ‘유지’에의 안도감도

▲미국 달러화 지폐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달러화 지폐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달러 가치는 27일(현지시간) 떨어졌다.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88% 하락한 106.07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5% 오른 0.9533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20% 상승한 8274.75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37% 떨어진 151.42엔으로 집계됐다.

클라리티FX 아모 사호타 전무이사는 CNBC에 “오늘은 미국에서 긴 휴일을 앞두고 약간의 차익실현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는 경이로운 상승세를 보였고, 여전히 매우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바클레이즈 외환 전략가 셰릴 동은 비즈니스타임스에 “최근 급격한 달러 가치 상승으로 미국 외 지역의 달러 자산 가치가 크게 하락해 월말에 달러를 매도해야 하는 리밸런싱 필요성이 커졌다”고 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전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경제 회복력을 시사하는 여러 지표를 소화하면서 하락했다고 CNBC는 분석했다.

트럼프 관세로 무역 전쟁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이날 발표된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무난한 결과를 냈다는 해석도 나온다. 현재로선 인플레이션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를 방해할 만큼 심각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10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2.3% 상승했고,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전월 대비 0.3% 각각 올랐다.

미 상무부는 이날 계절 조정 기준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추정치와 같은 연율 2.8%라고 발표했다. 2분기(3%)보다는 성장이 둔화했지만, 인플레이션 압박과 정치적 불확실성 등에도 견조한 성적을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파르탄캐피털증권 피터 카딜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두 인플레이션이 약간 상승할 것은 예상했지만, 통제 불가능한 수준이 아니라는 게 핵심”이라며 “다음달 0.25%포인트(p) 인하 후 금리 동결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역시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관련 불확실성 때문에 연준이 신중해진 영향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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