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추수감사절 연휴 앞두고 ‘주춤’

입력 2024-11-2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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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7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작업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7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작업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휴장에 앞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이 발생하면서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25포인트(0.31%) 하락한 4만4722.0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2.89포인트(0.38%) 내린 5998.7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5.10포인트(0.6%) 하락한 1만9060.48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1.17% 하락했고 메타와 애플은 각각 0.76%, 0.06% 내렸다. 테슬라는 1.58%, 엔비디아는 1.15% 하락했다.

추수감사절 휴장에 앞서 트레이더들은 올해 좋은 성과를 올린 빅테크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CNBC방송은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올해 173% 이상 급등했고 메타는 60% 가까이 올랐다.

이날 공개된 경제지표들은 시장 전망에 부합했다.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한 것으로 보고됐다. 9월보다는 소폭 높았지만, 전문가 전망치와 일치했다.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잠정치도 연율 2.8%를 기록해 속보치와 전망치 모두 부합했다.

라자드자산운용의 데이비드 알칼리 수석 투자전략가는 “오늘 나온 데이터는 디스인플레이션의 경로에 대한 생각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일부 위원을 포함한 많은 관찰자는 새로운 관세와 같은 인플레이션 정책 변화 가능성을 고려할 때 더 매파적 입장을 취해야 할 이유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휴전 이행 여부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회의 결과를 주시하며 혼조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05달러(0.07%) 하락한 배럴당 68.7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월물 브렌트유는 0.02달러(0.03%) 상승한 배럴당 72.83달러를 기록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휴전이 이날 오전 4시를 기점으로 발효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60일간 이어질 휴전이 제대로 이행될지 주목하고 있다.

NS트레이딩의 기쿠가와 히로유키 사장은 CNBC방송에 “시장 참여자들은 휴전이 지켜질지 평가하는 중”이라며 “또한 북반구 겨울철 기상 조건,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행정부의 가스 증산 가능성, 중국의 수요 추세를 고려할 때 WTI는 배럴당 65~70달러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내달 1일 열리는 OPEC+ 회의 결과도 주요 관심사다. 앞서 OPEC+는 하루 18만 배럴을 증산하는 계획을 내년 1월로 미뤘다. 회원국들은 계획을 1월 이후로 더 연기하는 것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증시는 하락했다.

범유럽증시 벤치마크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4포인트(0.19%) 내린 504.96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34.23포인트(0.18%) 밀린 1만9261.75에, 영국 런던증시 FTSE지수는 16.14포인트(0.20%) 오른 8274.75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지수는 51.48포인트(0.72%) 떨어진 7143.03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인상 계획과 미국의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소화하면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시장에는 트럼프 당선인이 18일 밝힌 중국산 수입품에 10%, 멕시코‧캐나다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고 CNBC방송은 분석했다. 인플레이션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미칠 영향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요인으로 지목돼왔다.

특히 이날 연준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PCE 물가지수가 정체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이 더욱 신중해진 것으로 보인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3% 상승했다. 시장 전망과는 일치하지만 9월 PCE 물가지수 연간 상승률인 2.1%보다는 높아졌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전월 대비 0.3% 각각 올랐다. 연준의 목표치인 2%보다는 웃도는 것으로 다음 달 기준금리 예측이 더 어려워진 상황이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7% 상승한 온스당 2638.6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가격은 0.2% 오른 온스당 2635.99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은 금값은 이날 달러 약세 영향으로 최근 최저치를 기록했던 데서 반등했지만, 미국 인플레이션이 정체됐다는 소식이 상승폭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자산이 아닌 금은 저금리에서 강세를 보이는데, 인플레이션이 유지된다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밖에 없다.

블루라인퓨처스의 필립 스트레이블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강한 상황 속에서도 소비가 강세를 보인다는 것은 탄력성이 있다는 의미”라며 “연준이 금리 인하에 대한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급등했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28일 오전 8시 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4.87% 뛴 9만6234.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9.99% 폭등한 3655.6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바이낸스코인은 4.89% 상승한 643.70달러에, 리플은 6.18% 오른 1.48달러에 거래됐다.

뉴욕 외환시장

미국 달러 가치는 떨어졌다.

CNBC방송에 따르면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88% 하락한 106.07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5% 오른 0.9533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20% 상승한 8274.75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1.37% 떨어진 151.42엔으로 집계됐다.

클라리티FX 아모 사호타 전무이사는 CNBC에 “미국에서 긴 휴일을 앞두고 약간의 차익실현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는 경이로운 상승세를 보였고, 여전히 매우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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