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28일 “원·달러 환율은 월말 수출업체 네고가 수급에서 우위를 보이고 달러 강세가 누그러진 영향에 1380원대 후반에서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86~1394원으로 전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월말을 맞아 달러를 매도하고 원화를 사는 리밸런싱에 따른 수급 영향이 큰 하루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이번 주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환율에 유의미한 방향성을 만들어 낸 것과 관련 오늘도 수출업체의 적극적인 참여가 환율 하락 분위기를 조성해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달러화 약세까지 겹치며 역외 포지션도 숏플레이 위주로 운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날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를 강하게 시사하는 등의 변수만 없으면 환율 하락 압력이 우위에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국내증시에서의 외국인 순매도세, 수입 결제 등 달러 실수요 매수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짚었다.
민 선임연구원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고 있으나 한국 증시는 위험자산 랠리에서 소외되는 모습”이라며 “커스터디 매수세가 발생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환율의 가파른 하락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고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와 해외주식 투자를 위한 환전 수요가 네고 물량 일부를 상쇄해 환율 하단을 지지해 줄 것으 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