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27일 오후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역 탑승장이 퇴근길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수도권 등에 이틀째 많은 눈이 내리면서 혼잡한 출근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서울 전역엔 대설경보가 발효됐다. 전날에 이어 많은 눈이 쌓이면서 누적 실 적설량은 최대 40㎝에 이른다. 관악구는 40.2㎝를 기록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도 폭설 여파에 대비해 수도권 전철 1호선 6회, 경의중앙선 2회, 경춘선 1회 등 총 10회 추가 운행에 나섰다.
다만 대설 여파로 열차 출고가 늦어져 1호선, 수인분당선 일부 열차의 운행이 지연되면서 일부 지하철 역사가 혼잡을 빚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왕십리역인데 지하철이 15분 만에 왔다", "플랫폼 바깥 통로까지 사람들이 줄을 섰다", "정자역에서 신분당선도 간신히 탔다. 5번 시도 끝에 탈 수 있었다", "분당에선 마을버스도 운행하지 않는다" 등 성토가 줄이었다.
경기 북부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지하철 3호선 대화발 오금행 열차도 전날 '출근대란' 여파로 일찍 출근하려는 승객이 첫차부터 몰리면서 평소보다 2∼3배 많은 인원이 이용해 혼잡 상태를 보였다.
제설작업이나 차량고장 등으로 인한 교통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강남순환로 수서방향(관악터널입구→관악터널출구부) 3차로가 제설작업으로 도로가 일부 통제되고 있고, 강남순환로 수서방향(봉천터널입구부→봉천터널출구부) 구간은 차량 고장으로 인한 통제로 혼잡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