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아-태 인포산 국제회의 개최…식품안전 사고 대응 역량 강화

입력 2024-11-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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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성과 공유 및 국가별 위기대응 시스템 점검 모의훈련

아시아·태평양 지역 식품안전 당국자 한 자리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8일부터 29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하는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인포산(INFOSAN) 국제회의에 참석한 각국 식품당국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8일부터 29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하는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인포산(INFOSAN) 국제회의에 참석한 각국 식품당국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시아-태평양 국가 간 식품 안전 정보를 교류하고 식품 안전사고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8일부터 29일까지 서울에서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인포산(INFOSAN) 국제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포산은 2004년 세계보건기구(WHO)와 식량농업기구(FAO)가 국제식품안전 비상사태에 신속·정확한 정보교류 및 위해식품의 확산방지를 위해 설립한 협의체로 189개 회원국을 두고 있다.

아시아 인포산 국제회의는 식품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국가 간 신속한 정보공유로 위해식품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2012년부터 식약처가 주최하고 있으며, 이번 10차 회의는 WHO, FAO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싱가포르, 일본 등 26개국 약 50명이 참석하고 대면 방식과 실시간 화상회의로 동시에 진행한다. 특히 괌, 피지 등 서태평양 지역의 9개 국가가 처음 참석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식품 안전 분야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첫째 날 오유경 식약처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박희라 식약처 위해정보과장이 아시아 인포산 강화를 위한 한국의 노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또한 WHO 인포산 사무국에서 2024년 인포산의 활동 성과 등을 발표한다.

오 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최근 국가 간 다양한 식품의 교류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번 회의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전한 식품 유통 환경을 조성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희라 위해정보과장은 기조연설에서 한국산 라면 덴마크 회수 조치 철회 등 식품안전사고 대응사례를 소개하고, 유럽의 부적합 식품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는 유럽식품·사료신속경보시스템(EU-RASFF)의 사용 권한을 획득하는 등 지난해 아시아 인포산 회의 성과를 발표했다.

이어 WHO 인포산 사무국에서 2024년 인포산의 활동 성과와 인포산 역할 강화를 위한 2025년 활동계획을 발표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신속한 위기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소통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둘째 날에는 위해식품 발생 상황을 가정해 각국의 위기 대응 시스템을 점검하기 위한 모의훈련을 진행하고, 식약처에서 운영하는 식중독균 자원센터, 첨단중앙분석실, 비임상자원센터 등을 견학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내외 식품 관련 위해정보를 신속·정확하게 파악하고 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적인 협력체계를 강화해 국민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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