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전실’ 출신 최윤호, 경영진단실 사장으로…전략통 역할 이어가나

입력 2024-11-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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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삼성 사장단 인사 발표
미전실 출신 최윤호, 글로벌리서치 경영진단실로
경영진단실서 ‘그룹 사령탑’ 미전실 역할 이어갈까

▲5월 21일 기흥 본사에서 열린 'IP Fair'에 참석한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사진제공-삼성SDI)
▲5월 21일 기흥 본사에서 열린 'IP Fair'에 참석한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사진제공-삼성SDI)

삼성이 28일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을 삼성글로벌리서치 경영진단실장 사장으로 임명했다. 최 사장이 미래전략실 출신의 ‘전략통’으로 불리는 만큼, 신설 조직인 삼성글로벌리서치에서도 ‘삼성의 두뇌’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은 이날 최 사장의 위촉업무 변경을 포함한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에 새롭게 만들어지는 삼성글로벌리서치 경영진단실은 관계사 경영진단과 컨설팅 기능을 수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관계사 요청에 의해 경영‧조직‧업무 프로세스 등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 도출을 지원하는 전문 컨설팅 조직이다.

삼성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사의 사업경쟁력 제고와 경영 건전성 확보 미션을 수행하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윤호 사장은 삼성전자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미래전략실 전략팀,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을 거쳐 2021년말 삼성SDI 대표이사로 이동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도 배터리사업 성장의 토대를 만들어 낸 핵심 경영진”이라며 “글로벌 경험과 사업운영 역량을 갖춘 최윤호 사장의 리더십으로 관계사별 내실 있고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굳건히 다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는 미전실 출신인 최 사장의 인사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그룹에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이 출범할 때마다 초대 구성원으로 활약해 왔다. 2010년 미전실 전략1팀 담당임원을 지냈고, 2017년 전자계열사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가 신설됐을 때도 그랬다. 이번 경영진단실 사장 임명 역시 이러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경영지원실에서 재경 업무와 인사, 지원, 기획, 커뮤니케이션 등 업무를 총괄해 왔다. 조직의 중추적인 역할을 무리 없이 수행해온 것으로 평가받는 동시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부터 신임도 얻은 ‘오른팔’로 알려졌다.

▲최윤호 삼성글로벌리서치 경영진단실장 사장 (자료제공=삼성글로벌리서치)
▲최윤호 삼성글로벌리서치 경영진단실장 사장 (자료제공=삼성글로벌리서치)

그가 몸담았던 미전실 전략팀은 계열사의 대규모 투자나 인수합병(M&A)를 결정하는 등 전반적인 사업 운영을 담당했다. 관계사의 경영‧조직‧업무 프로세스 등을 진단하는 삼성글로벌리서치 경영진단실의 역할과 비슷하다. 최 사장의 주축으로 계열사 전반에 강도 높은 인사와 조직 쇄신 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까닭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미전실 해체 이후 계열사의 삼성의 경영 진단 기능이 약했다”며 “미전실의 역할 중 하나가 계열사를 진단하고 평가, 감사하는 것인데 이 기능이 삼성글로벌리서치에서 다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실질적인 역할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재계의 관계자는 “미전실이 계열사 감사의 역할을 했으나, 지금 새로 생긴 조직은 ‘인하우스 컨설팅’ 기능에 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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