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곡관리법 등 野추진 ‘농업4법’ 본회의 통과

입력 2024-11-28 17: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가결되고 있다. 양곡법은 쌀값이 기준 가격에서 폭락하거나 폭등할 경우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매입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21대 국회에서 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거부권)로 재표결을 거쳐 폐기된 바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가결되고 있다. 양곡법은 쌀값이 기준 가격에서 폭락하거나 폭등할 경우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매입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21대 국회에서 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거부권)로 재표결을 거쳐 폐기된 바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정부가 쌀 초과 생산량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한 양곡관리법 등 ‘농업4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28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추진하는 농업4법(양곡관리법·농수산물 유통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농어업재해대책법·농어업재해보험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양곡관리법은 정부가 쌀 초과 생산량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한 게 핵심이다. 민주당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법안으로, 정부여당은 다른 산업과의 형평성 문제 등을 이유로 이를 ‘농망(農亡) 4법’으로 규정하고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건의를 시사한 상태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양곡관리법을 추진했지만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최종 폐기됐다. 이날 본회의에선 재석 254명, 찬성 173명, 반대 80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농안법(농수산물 유통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농산물 가격이 기준 가격 아래로 떨어지면 차액을 정부가 보전하도록 하는 ‘농산물 가격안정제’ 도입이 핵심이다.

농어업재해보험법 개정안은 농어업 재해보험 대상에 병충해 등을 포함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또 재해가 발생하면 발생 이전에 투입된 생산비를 보장해 주는 내용이 골자다. 정부와 여당은 해당 법안이 국가의 재해복구 원칙과 근간을 무너트릴 수 있다며 처리에 반대하고 있다.

농어업재해대책법 개정안은 농어업 재해대책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해 시행하는 내용이다.

앞서 민주당은 이 같은 농업4법을 ‘농망 4법’이라고 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상대로 해임건의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야당 측 간사인 이원택 민주당 의원은 “저희는 장관이 농업을 망하게 했다는 책임을 물어 해임건의안을 추진하고 장관이 국정감사 때 쌀값 20만원을 지키겠다 말한 적 없다는 사실은 위증에 해당된다. 그외 여러 위증 고발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출근해야 하는데" 발만 동동…일단락된 '11월 폭설', 끝이 아니다? [이슈크래커]
  •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깜짝 인하’에도 오히려 하락
  • 단독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억弗 달성 ‘트롤리고’…내년부터 원화 결제 추진
  • '리플 커플링' 스텔라루멘, 2주간 280% 상승…전고점 뚫나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551,000
    • +1.61%
    • 이더리움
    • 5,044,000
    • +5.52%
    • 비트코인 캐시
    • 708,500
    • +1.72%
    • 리플
    • 2,029
    • +0.79%
    • 솔라나
    • 329,800
    • +1.04%
    • 에이다
    • 1,384
    • -0.29%
    • 이오스
    • 1,110
    • -1.07%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668
    • -7.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750
    • +5.39%
    • 체인링크
    • 25,080
    • -0.75%
    • 샌드박스
    • 829
    • -3.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