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폭설 대란 키운 '습설'이란?

입력 2024-11-28 14:33 수정 2024-11-2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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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중부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27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일대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날 서울에 16cm가 넘는 눈이 쌓여 1907년 10월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1월 적설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8시까지 서울(서울기상관측소 기준) 일최심 적설은 오전 7시에 기록된 16.5cm이다. 조현호 기자 hyunho@
▲서울 등 중부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27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일대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날 서울에 16cm가 넘는 눈이 쌓여 1907년 10월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1월 적설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8시까지 서울(서울기상관측소 기준) 일최심 적설은 오전 7시에 기록된 16.5cm이다. 조현호 기자 hyunho@

▲서울 등 중부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27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일대에서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날 서울에 16cm가 넘는 눈이 쌓여 1907년 10월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1월 적설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8시까지 서울(서울기상관측소 기준) 일최심 적설은 오전 7시에 기록된 16.5cm이다. 조현호 기자 hyunho@
▲서울 등 중부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린 27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일대에서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날 서울에 16cm가 넘는 눈이 쌓여 1907년 10월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1월 적설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8시까지 서울(서울기상관측소 기준) 일최심 적설은 오전 7시에 기록된 16.5cm이다. 조현호 기자 hyunho@

11월 기습적인 폭설 대란으로 출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가운데 대설 피해도 잇따랐다. 특히 붕괴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습설'이 키워드로 떠올랐다.

28일 오전 5시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에서 60대 A 씨가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3시 25분께는 경기 시흥시 금이동의 한 주거용 비닐하우스가 무너져 80대가 갇혔다가 무사히 구조됐다.

또 이날 오전에 수원 영통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입구가 붕괴돼 차량 출입 통로가 막혔고, 의왕시 부곡동 도깨비시장의 천장과 수원 장안구 정자동의 14만㎡ 규모의 인테리어필름 보관 창고 지붕이 무너지는 사고도 일어났다.

모두 대설로 인한 사고였는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습설'을 원인으로 꼽았다. 습설은 말 그대로 '젖은 눈'으로 습기를 가득 머금은 눈이다. 즉 눈 결정에 수증기가 많이 달라붙은 상황을 뜻한다. 같은 양의 눈이라도 건설(마른 눈)보다 습설은 최대 5배 이상 많이 쌓일 수 있다. 거기다 일반 눈보다 습설은 3배가량 무겁다. 습설이 내릴 경우 예보에서 흔히들 '무거운 눈'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기준 적설을 보면 경기 용인 47.5㎝, 수원 43.0㎝, 군포 42.4㎝, 서울 관악구 41.2㎝ 등이다. 이날 더 내릴 눈의 양은 제주 산지 5∼15㎝, 경기 남부·강원중남부내륙·강원중남부산지·충북 중부·충북 북부 5∼10㎝(최대 15㎝ 이상), 서울·인천·전북 동부 3∼8㎝, 강원북부내륙·강원북부산지·충남북부내륙·경북북부내륙·경북북동산지 2∼7㎝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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