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의 '페이커' 이상혁이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28일 이상혁은 스트리밍 플랫폼 숲을 통해 팬들과 롤드컵 8강전부터 복기했다. 라이브 스트리밍을 시작한 지 3분 만에 4만 명 가까이 몰리는 등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이상혁은 "그동안 시차 적응 때문에 잠을 못 잤는데 잠을 오래간만에 푹 잤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후 8강전 영상부터 시청한 그는 T1 소속 선수들의 실수와 잘한 점, 상대 선수들의 플레이를 분석했다.
특히 젠지와의 4세트 경기에서 자신의 아리가 끊겼을 때는 "'도란' 최현준의 뽀삐를 피할까 했지만, 다른 챔피언의 궁극기가 발동하길래 반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빌리빌리 게이밍(BLG)과의 결승전 4세트에서는 "상대 원거리 딜러가 도주 스킬을 사용해 과감히 킬각을 봤다"고 설명했다. 또한, 결정적이었던 20분께 한타에서는 "상대가 점멸이 있었다고 해서, 점멸을 썼는데 알고 보니 없더라"며 "이럴 거면 안 썼지"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5세트 29분께 드래곤 한타에서 대패한 원인에 대해서는 "'제우스' 최우제가 바위게를 못 끊었다"며 "궁 타이밍도 애매해 대패로 이어졌지만, 이후에 상대 미드라이너 나이트의 실수 덕에 대승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마지막 한타에서는 "2대 4로 붙어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상대 아이템이 잘 대비돼 있어 그러지 못했다"며 상대를 칭찬했다.
이외에도 최근 이목을 끌었던 '제우스' 최우제의 이적 사가에 대해 짧게 언급했다. 이상혁은 "우제도 많은 응원 부탁한다"며 "생각이 갈리기 때문에 그 부분을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롤드컵 우승팀에게만 주어지는 특전인 스킨 선정과 관련해서는 "갈리오 쪽으로 기우는 것 같다"고 짧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