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 본 계약 규모 1조원대 사업…국산 최대용량 해상풍력터빈 공급 계약

입력 2024-11-2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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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은 한빛해상풍력와 국산 10MW급 해상풍력터빈 34기에 대한 터빈공급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유니슨은 현재 한빛해상풍력이 참가하고 있는 2024년 12월 고정가격 입찰에 선정될 경우 제반 절차를 거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본계약 시 한빛해상풍력발전단지에 유니슨이 자체 개발한 10MW급 해상풍력터빈 설치는 물론 풍력터빈의 제조 납품 이후 운영 및 유지보수(20년)까지 포함하게 된다. 본계약 규모는 약 1조 원대에 달한다.

한빛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은 전라남도 영광군 석만도 인근 공유수면에 고정식 해상풍력터빈 340MW 규모로 설치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 약 2조2000억 원, 건설 기간은 2027년 1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36개월이다.

유니슨은 2018년부터 초대형 해상풍력터빈에 필요한 직접구동형 발전기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2022년에는 10MW 해상풍력터빈 실증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2024년에는 발전기 제작을 완료했고 2025년 시제품 설치, 2026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공급되는 10MW 해상발전기는 로터 직경 210m, 설계수명 30년의 현존 국산 최대 용량 해상전용 풍력터빈이다. 이 제품은 고장률을 낮춘 직접 구동 기어리스(gearless) 방식이다. 국내 해상환경에 적합하도록 최대 70m/s 풍속에서 견딜 수 있고 주요 부품 다중화 시스템으로 고장 시 정지시간을 최소화해 연간 에너지생산량을 극대화했다.

유니슨은 이외에도 신라정밀, 우림피티에스, 휴먼컴퍼지트 등 국내 풍력 전문 부품 제조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10MW 해상풍력발전기 주요 부품 국산화 개발 및 U210 터빈에 실증 적용 과정을 거쳐 국내 부품 사용비율 제고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유니슨은 경남 사천에 터빈 생산 전용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10MW 해상풍력터빈의 본격적인 생산이 이루어지면 터빈공장 증설 및 생산인력 확충 등 대규모 투자가 수반될 예정이며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국내 풍력 제조업 생태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원서 유니슨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유니슨이 자체 개발한 국산터빈이 기술적 우수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또한 내년부터 본격 도입되는 공공주도형 해상풍력발전사업의 교두보를 선점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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