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월간 주택 거래량이 2달 연속 1만 건 이하를 기록했다. 전국 주택 거래량은 두 달 연속 줄어든 뒤 지난달 소폭 반등했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0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5만6579건으로 전월보다 10.4% 증가했다. 올해 1∼6월 내내 4∼5만 건 수준에 머물던 주택거래량은 집값이 들썩이며 7월 6만8000건까지 늘었다. 하지만 대출 규제 강화 영향으로 지난달 5만 건 초반까지 줄었고, 지난달에는 소폭 늘었다.
지난달 수도권 주택거래량은 2만5011건으로 전월보다 3.2% 감소했다. 지방은 3만1568건으로 전월 대비 24.1% 증가했다. 특히 서울 주택거래량은 지난달 7164건으로 전월(8206건) 대비 12.7% 하락했다.
지난달 서울 주택 거래 중 아파트 거래는 4000건으로 9월보다 19.2% 감소했다. 1∼10월 누계 전국 주택 거래량은 54만7541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1% 증가했다.
10월 주택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1만1218건으로 전월보다 11.1%, 전년 동월보다는 0.4% 증가했다. 전세 거래량(9만1461건)은 전월 대비 12.1% 증가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7.9% 감소했다.
월세 거래량(11만9757건)은 10.3% 증가했다. 올해 1∼10월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7.3%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포인트(p) 높다.
주택 공급지표 중 인허가와 착공은 전년 대비 증가했고, 분양과 준공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월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2만6136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9% 증가했다. 인허가는 10월 누적 24만4777가구로 지난해 동기보다 19.1% 감소했다.
주택 착공은 10월 2만4170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0% 증가했다. 10월 누계 착공은 21만8177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4.0% 늘었다.
지난달 분양은 2만416가구로 작년 같은 달보다 38.9% 감소했다. 준공은 지난달 기준 3만1854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25.0% 줄었다.
미분양 주택은 10월 말 기준 전국에서 6만5836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1.4% 감소한 수준이다. 수도권에선 50가구, 지방에선 990가구가 각각 줄었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1만8307가구로 전월 대비 6.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