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건설 공사수주 규모가 300억달러 이상 될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상반기 131억달러에 비해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해외건설협회가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하반기 해외건설 수주액은 약 30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올 상반기 수주실적(131억2900만 달러)의 2배를 웃도는 규모다.
특히 7~8월 중 수주규모는 사우디 주베일 정유공장과 말레이시아 Merapoh 정유공장, UAE 가스 플랜트 등을 포함해 상반기 전체 수주액을 뛰어넘는 160억불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주력시장인 중동지역 수주가 80억달러, 아시아지역이 40억달러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0%와 46%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 건설수주가 49억달러로 가장 높았으나 전년대비 66%가 줄면서 전체 수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동기의 56%에서 37%로 대폭 낮아졌다.
국토부는 아시아 지역 수주 증가와 중동 건설경기 회복으로 하반기에는 우리나라 업체들의 수주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중동·북부아프리카 지역은 최근 유가가 배럴당 70달러대를 웃돌아 이 지역 건설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면서 사우디와 UAE, 알제리 등에서 170억달러 규모의 수주를 전망했다.
또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인프라 중심의 경기부양책 가동으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인도 등을 중심으로 상반기에 비해 3배가 넘는 130억달러 이상의 수주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