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도 찜한 CRDMO…420兆 시장 된다

입력 2024-12-02 05:00 수정 2024-12-0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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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4-12-01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약물 연구·개발·생산 원스톱…중소형사 중심 전략적 아웃소싱 ‘활발’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위탁연구개발생산(Contract Reserach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CRDMO)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CRDMO는 임상시험수탁(CRO)과 위탁개발생산(CDMO) 업무 범위를 포괄해 약물 발굴과 연구에서 제조까지 의약품 개발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1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전 세계적으로 중소형 제약·바이오기업이 늘어나고 코로나19 이후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하면서 신약개발 각 단계를 아웃소싱하는 사례도 크게 늘었다.

특히 중소형 기업은 신약개발의 비용 부담과 실패 위험을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아웃소싱에 적극적이다. 이 과정에서 CRO와 CDMO 등을 여러 곳에 나눠서 맡기기보다는 하나의 CRDMO에서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받고자 하는 수요가 점차 강해지고 있다.

이러한 수요에 힘입어 CRDMO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Sullivan)에 따르면 전 세계 CRDMO 시장은 2023년 기준 1970억 달러(약 275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는 연평균 9.1%씩 성장해 2028년에는 3020억 달러(약 422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CRDMO를 이용하면 여러 아웃소싱 파트너와 협력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진다. 신약을 상업화하기까지의 과정이 간소화돼 효율적이다. 단일 파트너에 위탁하기 때문에 단계별로 시간 단축이 가능하며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일정한 품질이 보장돼 신약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저해할 만한 오류는 최소화하고, 제한적인 정보 공유로 보안은 더욱 강화할 수 있다.

글로벌 플레이어들은 CRDMO로 발전하기 위해 한발 앞서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전 세계 CRO 업계 7위인 아일랜드의 ICON은 2021년 업계 5위인 미국의 PRA헬스사이언스를 120억 달러(약 16조 원)에 인수하면서 3위로 뛰어올랐다. 같은 해 미국의 의료장비 제조기업 써모피셔는 174억 달러(약 24조 원)를 들여 CRO 업계 4위인 PPD를 사들이면서 시약·장비부터 임상, 생산에 이르는 전주기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했다.

국내는 아직 CDMO가 주류지만, 셀트리온이 최근 CRDMO 사업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달 27일 홍콩에서 열린 투자설명회를 통해 “우리 기술을 이용한 용역 서비스를 제공해 달란 요청을 (여러 기업들로부터)많이 받았다”라며 CRDMO 자회사를 설립하고 1조5000억 원을 투자해 국내에 20만 리터 규모의 생산시설을 짓겠단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과 유럽, 인도에 연구소도 새롭게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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