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서방산 장거리 미사일을 활용한 러시아 영토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정부 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개최된 구소련 국가들의 군사동맹인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집단안보이사회(CSTO)에서 “러시아 국방부와 총참모부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공격할 목표를 정하고 있다”며 키이우의 군사시설과 방위시설, 의사결정기관 등을 예시로 언급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무기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한 것에 대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미사일과 무인항공기(드론)를 이용한 우크라이나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형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오레시니와 같은 무기로 키이우 의사결정기관을 공격할 수 있냐는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답했다. 향후 러시아에 대한 위협 상황과 공격 대상 목표에 따라 공격 수단을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19일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우크라이나군은 19일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서부 브랸스크주의 군사시설을 공격했다. 20일에는 영국제 공중 발사형 순항미사일 ‘스톰 섀도’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