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국내 증시, 거래량 제한 종목 장세 전개

입력 2024-11-2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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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4-11-29 08:32)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전문가는 29일 국내 증시가 거래량이 제한된 종목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 = 국내 증시는 전날 미국 증시 휴장에 이어 이날도 조기 폐장이 예정돼 있어 거래량이 제한된 종목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연말 쇼핑 시즌으로 진입한 상황에서 IT하드웨어, 디스플레이, IT가전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들 업종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으로부터 비롯된 관세 리스크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인 바 있다.

전미소매협회(NRF)는 올해 11월~12월 미국 연말 쇼핑 시즌 매출액은 약 9890억 달러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규모다. 미국 소비자들의 가계 재정 상태가 비교적 양호하고 여전히 지출 여력이 견조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 연말 쇼핑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판단한다.

연말 소비 성수기 진입으로 후불결제(BNPL) 관련주를 비롯한 미국의 핀테크 기업이 주목받고 있으며 현재 매크로 상황도 우호적 여건을 마련해주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로 진입했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금융 규제 완화 기대감이 더해지며 미국 핀테크 종목들 주가가 11월 이후 탄력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한편 미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가 예상보다 강경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에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지난 이틀간 하락했던 유럽 증시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 우려가 당초 예상보다 엄격하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에 반도체, 반도체 장비 등의 강세 속에 IT, 유틸리티 등이 상승했다.

독일 정부가 약 20억 유로 신규 반도체 보조금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예산안 논쟁이 지속 중인 프랑스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처음으로 그리스보다 높아지기도 했다. 프랑스 재무부 장관은 예산을 수정하는 것이 없는 것보다 낫다며 예산안에 대해 양보할 준비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유로존 내 최대 경제 경제 국가인 독일과 프랑스의 경제적, 정치적 개선 소식은 투자심리 개선과 함께 최근 낙폭에 따른 저가 매수 요인으로 작용하며 주요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12월 1일 열릴 예정이었던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장관회의가 5일로 연기되며 ‘감산 연장’에 대한 논의가 지속하고 있음을 시사하자 서부텍사스유(WTI)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다.

미 달러화 선물이 강보합을 나타낸 가운데 최근 미국 관세 영향으로 급락했던 멕시코 페소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며 2022년 7월 이후 기록한 최저 수준에서 반등했다. 미국 국채시장은 추수감사절 연휴로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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