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9일 카카오에 대해 기존 사업과 연계된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4만 원)와 투자의견(‘트레이딩 바이’)은 유지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최근 공개한 ‘카나나’는 기존 사업과 연계 및 타 서비스들과의 차별점이 부족하다”며 “B2C에 강한 기업인 만큼 대규모 트래픽을 일으킬 경우 주가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강 선임연구원은 “카카오는 2025년 영업수익 8조 4313억 원, 영업이익 6121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2%, 10.4% 증가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컨센서스 영업이익(6340억 원)에 부합하는 규모”라고 분석했다.
이어 “카카오톡 내 메시지 광고 효율 극대화, 선물하기 쇼핑 객단가 상승으로 산업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했다”며 “소비 양극화로 선물하기 내 고가 상품 거래액 성장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강 선임연구원은 “콘텐츠 자회사들의 부진은 각 회사들의 경쟁력 부족으로 인한 것”이라며 “단기에 실적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며, 구조조정을 진행했지만 외형 성장이 부족해 영업이익 레버리지가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I 앱은 카카오톡이 보유한 서비스들과의 연계가 없다면 신규 서비스의 마케팅과 성장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카카오가 유저들의 실생활에 밀접한 서비스들을 운영하고 있고 그것이 강점인 만큼, 현 플랫폼 이용 경험을 고도화할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