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한국은행 기준금리 변동 내역 (자료제공=더피알)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전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00%로 결정했다. 지난달에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하향하며 3년 2개월 만에 통화정책 전환에 나선 이후 다시 한번 금리를 낮췄다. 기준금리가 2번 연속 떨어진 것은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내년에도 금리 인하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26일 ‘2025년 한국 거시 경제 전망'’ 간담회를 통해 내년 기준금리를 2.25%로 예상했다.
부동산 업계에선 시장 분위기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금리 하에서 대출에 부담을 느낀 주택 수요의 움직임이 크게 줄어든 탓에 서울 등 일부 인기 지역을 제외하고는 매매량이 줄고 미분양이 늘어나는 등 침체가 이어져 왔다. 이번 금리 인하와 내년 추가 인하 기대감 등으로 매수세가 회복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한 전문가는 “연말은 통상 분양시장에서 비수기로 통하지만, 오랜 고금리 기조에 지쳐 분양 시장을 떠난 수요자들이 이번 금리 인하로 인해 부담을 덜고 다시 돌아올 확률이 높다”며 “내년에는 제로에너지 의무화와 공사비 상승 등으로 분양가 추가 인상이 확실시되는 만큼 연말 분양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